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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고흐 그림을 이해하는 중국 딥로보틱스 4족 보행 로봇

로봇신문사 2024. 7. 9. 15:56

 

▲ 고흐의 그림을 이해하는 X30

 

4족 보행 로봇이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을 이해하고, 그림 내용을 전문가처럼 해설해준다. 사람의 우울한 감정도 알아채, 위로해주기도 한다.

 

중국 4족 보행 로봇 전문기업 딥로보틱스(Deep Robotics·云深处科技公司)는 자사 4족 보행 로봇 ’X30’에 저장대의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 브레인‘ 기술을 접목해 이 같은 능력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X30 로봇에 대규모 언어 모델 기반 지능형 의사결정 시스템인 ‘로봇 클라우드 브레인’을 적용했다고 한다.

 

딥로보틱스는 로봇 클라우드 브레인을 적용한 X30 로봇이 인간의 자연어를 이해하고 말할 수 있으며, 추상적인 이미지를 인식하고 이해하는 게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 개발은 딥로보틱스와 저장대간 협력으로 이뤄졌다. 로봇 클라우드 브레인은 대형 언어 모델(LLM), 시각 언어 모델(VLM), 시각 언어 행동 모델(VLA)을 결합했다.

 

4족 보행 로봇에 대형 모델, 슬램(SLAM), 다리 제어 기술을 통합해 로봇의 환경 인식 및 자연어 상호 작용 능력을 향상시키고 ‘체화된 AI’(embodied AI)와 ‘지능형 에이전트’로 발전시켰다는 것이다.

 

딥로보틱스와 저장대 연구팀은 공동 실험을 통해 "로봇 클라우드 브레인 기술을 적용한 X30 로봇이 실시간으로 주변 상황을 인식하고, 무작위의 물체와 추상적인 그림을 이해하며, 동시에 인간과 유창하게 대화하고 자연어 의미론적인 이해와 상호작용을 했다“고 밝혔다.

 

▲ 사람의 우울한 느낌을 인식하고 위로해주는 X30

 

이번 실험에서 X30은 반 고흐의 그림 ‘별이 빛나는 밤’을 인식하고, 그림의 스타일과 특징을 전문적으로 설명하는 예술적 재능을 선보였다. 또한 우울한 모습을 보이는 직원의 감정을 인지하고, 꼬리를 흔들고 격려하며, 기분을 달래기 위해 과학적 제안들을 제시했다.

 

딥로보틱스는 AI 기능과 로봇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통합해 AI에 지속적인 힘을 부여하는 ‘딥로보틱스 AI+플랜’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 물구나무 서기 동작을 하고 있는 4족 보행 로봇

 

이달 4일부터 6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24 WAIC’(2024 세계인공지능대회)에서 딥로보틱스는 새로운 AI와 소프트웨어를 적용한 로봇 학습 성과를 선보였다. 딥로보틱스는 자체 개발한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라이트3(Lite3)을 훈련시키고 2024 WAIC에서 ‘직립 보행’ 동작과 ‘물구나무 서기’ 동작을 시연했다.

 

향후 ‘딥로보틱스 AI+ 플랜‘은 인식, 계획, 의사 결정 및 인간-컴퓨터 상호 작용 능력으로도 확장될 예정이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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