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천국제공항에서의 로봇 연주 모습
흔히 로봇 하면 과학 행사에서 볼 수 있는 교육용 로봇이나 산업 현장에서 제품을 제조하는 로봇팔 등을 떠올리기 쉽다. 요즈음에는 식당에서 음식을 운반하는 로봇이나 건물 안에서 안내를 담당하는 로봇 등 생활 속에서 서비스를 담당하는 로봇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런데 문화 분야에서도 로봇들이 활약하기 시작했다. 그것도 인천국제공항과 같은 국가적 시설이나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같은 서울의 명소에서 로봇들이 공연을 통해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고 있다. 악기를 실제로 연주하는 로봇연주단인 '로봇드러머 앤트와 친구들'이 그들이다.
작년 어린이날 행사 주간 인천공항에서의 11일간 공연에 이어, 올해 5월에는 서울디자인재단이 주관하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봄축제인 '디자인동물원' 행사에서 3일에서 6일까지 어린이와 가족, 국내외 방문객을 위해 하루 20여회 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로봇의 활용이 아직 생소함에도 불구하고 이들 중요 시설에서 로봇연주단의 공연을 제공하는 이유는 로봇들의 연주가 단순히 신기한 차원을 넘어 시민들을 실제로 즐겁게 하면서 이들 명소의 브랜드 가치 강화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의 로봇 연주 모습
로봇연주단은 로봇드러머, 로봇실로폰, 로봇리코더로 이루어진 로봇 트리오(삼중주)인데 로봇 외형이 일반적인 로봇 모습이 아니라 개미, 나비, 애벌레 등 친숙한 곤충의 모습을 하고 있어 세대와 국경을 초월해 친근감을 준다. 연주곡도 동요, 민요, 클래식, 캐롤 등 전 음악장르에 걸쳐 동서양 남녀노소에게 친숙한 30여 명곡을 연주한다. 저작권 협의가 이루어질 경우, 트로트나 팝 등 대중가요 연주도 가능하며, 상황에 따라 선곡 연주, 자동 연주, 예약 연주 등 필요에 따라 편리하게 연주 방식을 변경할 수 있다.
서울에이앤티(대표 박광용)는 대형 연주로봇 시스템 개발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로봇 시장을 열어가고 있는 기업이다. 서울에이앤티는 연주로봇 개발 초기 단계에서부터 오랜 기간에 걸친 장, 단기 공연 경험을 통해 제품의 품질과 성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왔다. 그 결과 작년 초 연주품질과 안정성 측면에서 실험적 수준을 넘어 다양한 현장에서 실제 활용할 수 있는 대형 로봇시스템을 구현했다.
서울에이앤티는 실제의 공간에서 체험하고 소셜미디어로 공유하는 시대를 맞아 고객을 즐겁게 하는 독특한 로봇 문화콘텐츠로서 로봇연주단의 강점을 알릴 계획이다. 새로운 유형의 서비스로봇인 연주로봇 시스템을 장소마케팅, 공간연출, 팝업마케팅, 고객만족, 집객촉진, 행사활용 등 다양한 목적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 로봇 문화시설물로 기업과 기관들에게 인식시키는 한편, 고객 맞춤형 디자인과 소재를 적용한 연주로봇과 연주조형물 제작도 추진하면서 시장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박경일 robot@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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