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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IBM, 4족 보행 로봇 활용해 공항 경비업무 실증사업 추진

로봇신문사 2024. 1. 11. 16:44

 

 

▲ 스팟 로봇이 대규모 기간 시설을 점검하는 모습.

 

일본IBM은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을 활용해 나고야 인근에 있는 중부국제공항의 경비 조사 사업과 실증 실험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일본IBM은 내각부의 ‘첨단서비스의 개발 및 구축, 첨단 서비스 실장을 위한 데이터 제휴 등에 관한 조사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공항 등의 경비업무 관련 AI 탑재 로봇의 도입에 관한 조사·실증’ 사업을 작년 11월 수주했다.

 

이에 따라 일본IBM은 아이치현이 추진하고 있는 ‘아이치 디지털 아일랜드 프로젝트’의 대상 지역인 중부국제공항에서 올해 1월 18일부터 1월 19일까지, 그리고 올해 2월 15일부터 2월16일까지 2회에 걸쳐 실증 실험을 실시한다. ‘아이치 디지털 아일랜드 프로젝트‘는 중부국제공항이 위치한 섬 지역과 주변 지역을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개방형 혁신 지역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는 사업이다.

 

공항 경비 업무는 날씨와 경비에 상관없이 24시간 이뤄져야 하며, 위험한 물체나 수상한 사람을 판단하는 데 고도의 주의력과 경험치가 요구된다. 이를 위해선 전문 경비 인력을 투입해야하지만 점점 인력 부족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번 조사 및 실증사업은 사람에 의해 이뤄지는 경비업무 일부에 AI 탑재 로봇을 투입하고, 수집된 영상데이터를 기반으로 경비계획 고도화, 경비업무의 인력 절감, 경비원의 노동환경 개선을 도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일본IBM은 이번 조사 및 실증사업을 위해 도호쿠엔터프라이즈사로부터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스팟 로봇을 제공받는다. 실증 사업을 통해 로봇으로 대체할 수 있는 경비 업무를 검토하고, 로봇이 수집한 데이터의 활용방안에 대해 연구한다. 또한 공항 주변의 공공도로 등에서 스팟 로봇을 활용할 경우 교통관련 법규의 적용, 인공지능 로봇의 활용 확대 방안 등도 검토한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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