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두산로보틱스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념식에서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 H시리즈가 대형 북을 치고 있다.
5일 코스피에 상장한 두산로보틱스가 코스피 '대장주'에 등극했다.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의 대어로 꼽힌 두산로보틱스는 5일 유가증권시장(KOSPI)에 입성, 거래를 시작했다.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4배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한때 공모가(2만6천원) 대비 160% 상승한 6만7600원까지 올랐으나 이내 상승분을 반납하고, 4만6450원까지 하락했다. 장 막판에 반등해 5만1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공모가 대비 97.69%(5만1400원) 상승했으나, 투자자들의 높은 기대치를 충족하는 데는 크게 부족했다.
하지만 두산로보틱스는 이날 거래로 시가총액이 3조 3317억원에 달해 로봇업종 최대 상장사가 됐다. 이는 공모가 기준 시총 1조6853억원의 약 2배에 달하는 수치다. 코스피 시총 89위를 차지했다. 그동안 로봇 테마주를 주도했던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전날 대비 8.39% 하락한 14만20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면서 시가총액이 2조7336억으로 줄었다.
▲ 두산로보틱스 박인원 대표(왼쪽 넷째), 류정훈 대표(왼쪽 다섯째)가 매매개시 벨을 누른 후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편 두산로보틱스는 5일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상장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두산로보틱스 박인원 대표와 류정훈 대표를 비롯해 한국거래소 및 IR협의회, 주관사 등에서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주가 상승을 의미하는 빨간색으로 래핑한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이 한국거래소 신관 로비에 마련된 대형 북을 치는 퍼포먼스로 시작됐다. 여기에 활용된 협동로봇은 최대 25Kg의 가반하중을 자랑하는 H시리즈다.
이어 상장 계약서에 서명하고, 상장기념패 전달식을 가진 뒤 두산로보틱스 박인원 대표와 류정훈 대표가 두산로보틱스의 거래 시작을 알리는 매매개시 벨을 누르는 것으로 행사가 마무리됐다.
박인원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앞으로 두산로보틱스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통한 생태계 구축, AI 및 AMR(자율주행로봇) 기술 내재화 등을 통해 협동로봇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면서, “사회적 책임과 지속성장 가능한 경영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두산로보틱스는 이번 공모자금을 ▲ AMR, AI 등 관련기업 M&A 및 지분투자 ▲ 생산시설 및 R&D 투자 ▲ 해외영업 강화 등에 사용함으로써 세계적인 협동로봇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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