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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EPFL, 3D 물체로 변신하는 모듈러 로봇 '모리3' 개발

로봇신문사 2023. 6. 15. 15:28

 

▲ 모리3 모듈러 로봇

 

스위스 로잔연방공과대(EPFL) 연구팀은 2D 삼각형 형태에서 다양한 3D 물체로 변신 가능한 모듈러 로봇 ‘모리(Mori) 3’를 개발했다고 12일(현지 시각) 밝혔다.

 

EPFL 연구팀은 연구 성과를 ‘네이처 머신 인텔리전스’에 게재했다. EPFL ‘재구성 가능한 로봇연구소(Reconfigurable Robotics Lab)’ 제이미 백 소장은 “모리3의 목표는 환경과 진행 과제에 따라 마음대로 조립하고 분해할 수 있는 종이접기(오리가미)와 같은 모듈식 로봇을 만드는 것"이라며 ”모리3는 크기, 모양, 기능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모리3 로봇의 개별 모듈은 삼각형 모양을 하고 있다. 각각의 모듈은 ‘폴리곤 메싱(poligon meshing)’이라고 불리는 프로세스를 통해 다양한 크기와 구성의 폴리곤(다각형) 형태로 변형된다.

 

▲ 4족 로봇처럼 변신한 모리 로봇

▲ 우주선에 배치된 모리3 로봇의 렌더링 이미지

 

연구팀은 이 과정에서 기계 및 전자설계, 컴퓨터 시스템, 엔지니어링 등 로봇공학의 경계를 확장했다. 연구팀은 "이 로봇들은 자신의 모양을 바꾸고, 서로 연결되고, 통신을 수행하는 등 자신의 형태를 재구성함으로써 기능성을 갖춘 관절형 구조를 형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백 소장은 " 관절 구조를 만들기 위해 서로 연결되는 다각형 및 다변형 로봇은 다양한 용도에 효과적으로 이용될 수 있다"면서 “모리3와 같은 범용 로봇은 특정 분야의 전문 로봇보다 덜 효과적이다. 하지만 모리3의 가장 큰 장점은 다기능성에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모리3 로봇이 작업별로 상이한 로봇을 가질만한 공간이 없는 우주선에 유용하도록 설계됐다며 통신과 외부 수리 작업 등에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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