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전 세계 국가별 제조업 로봇 밀도. 중국이 처음으로 미국을 추월했다. (자료=IFR)
중국이 지난해 로봇 설치 급증세 속에 322대의 로봇밀도를 보이며 처음으로 미국을 추월했다. 중국이 로봇 밀도에서 미국을 추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제로봇연맹(IFR)에 따르면 중국은 2020년도 전 세계에서 가장 자동화된 국가 순위 9위였지만 지난해에는 로봇밀도에서 대만, 미국, 홍콩, 스웨덴을 능가하며 5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지난해 중국은 전년대비 44% 증가한 24만 3300대의 산업용 로봇을 설치했다.
마리나 빌 IFR 회장은 “로봇 밀도는 전 세계 제조 산업에서 자동화 도입의 핵심 지표다. 제조업에서 전 세계 로봇 밀도의 새로운 평균은 직원 1만명당 141대로 급증했는데 이는 6년 전의 2배가 넘는 수치다. 중국의 빠른 성장은 지금까지의 투자의 힘을 보여주지만 여전히 자동화할 기회가 많다”고 말했다.
가장 자동화된 상위 4개국은 한국, 싱가포르, 일본, 독일이다. 한국은 직원 1만 명당 1000대의 산업용 로봇을 설치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한국의 전자 산업과 자동차 부문이 한국의 전체 로봇 밀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 다음으로 싱가포르가 1만 명당 670대의 로봇을 보유한 국가로 나타났다. 싱가포르는 최근 몇 년간 지속적인 산업용 로봇 도입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6년 이후 매년 로봇 밀도가 평균 24% 증가했다.
싱가포르 다음의 국가들은 그 밀도가 크게 떨어진다. 일본은 직원 1만 명당 399대의 로봇으로 3위를 차지했다. IFR에 따르면 일본은 가장 자동화된 국가 순위 3위이자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1위 국가다. 일본은 세계 산업용 로봇 공급량의 45%를 생산한다. 독일은 노동자 1만 명당 397대의 로봇을 보유한 전 세계 자동화 순위 4위 국가이며 유럽 최고의 자동화 국가다.
미국은 2020년 전세계에서 가장 자동화된 국가 순위 7위였다가 지난해 9위로 떨어졌다. 그럼에도 미국의 로봇 밀도는 2020년 직원 1만 명 당 255대에서 2021년에는 274대로 증가했다.
지난해 전 세계 로봇 설치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IFR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전 세계 공장에 전년 대비 31% 성장한 51만 7385대의 새로운 산업용 로봇이 설치됐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인 2018년 로봇 설치 기록을 22% 초과한 수치이기도 하다. 전 세계에서 작동중인 로봇도 약 350만 대로 신기록을 세웠다.
이성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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