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Mobile Industrial Robots)은 덴마크의 대표적인 물류 로봇 전문기업이다. 최근 전자상거래업체나 대형 물류창고를 중심으로 자율이동로봇(AMR)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물류기업에 주로 로봇을 공급했던 MiR이 병원에 AMR을 공급하면서 수요처를 확대하고 있다.
IFR(국제로봇연맹)은 최근 MiR이 덴마크 대형병원인 질랜드대학병원(Zealand University Hospital)에 AMR을 공급한 사례를 홈페이지를 통해 소개했다. AMR이 병원에서도 쓰임새가 커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질랜드대학병원은 지금 한창 시설을 확장하고 있는데, 조만간 19만평방m에 달하는 수퍼급 병원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질랜드대학병원은 MiR의 자율이동로봇인 ‘MiR100’을 활용해 '옵티머스(Optimus)'라는 로봇시스템을 새로 제작해 활용하고 있다.
옵티머스는 병원 소독센터에서 소독도구와 일회용품 등을 싣고 병원의 주요 부서로 운반하는 일을 담당한다. 그동안 병원 직원들이 1주일에 평균 1회씩 각 부서에서 필요로 하는 일회용품과 소독도구를 카트에 싣고 운반하는 작업을 했는데, 이제는 옵티머스가 이들 물건을 싣고 물건이 필요한 곳으로 알아서 이동한다. MiR은 지난 2018년부터 협력업체인 플렉스테크(Flextek)와 공동으로 옵티머스 개발 및 적용 작업을 해왔다.
옵티머스 로봇시스템은 크게 4개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베이스는 MiR100 로봇으로, 최대 100kg의 짐을 싣고 이동할 수 있다. MiR의 바로 위에는 ‘ROEQ’가 제작한 톱모듈(top module)이 올라간다. 톱모듈에는 바퀴달린 카트가 얹힌다. 카트 위에는 물건을 담을 수 있는 캐비넷이 설치되어 있다. 모바일 베이스가 이동하면 바뀌달린 카트가 따라 움직이는 구조다. 옵티머스 로봇은 이동 중에 사람이나 장애물을 만나면 스스로 피해간다.
옵티머스의 도입 이후 병원 직원들은 일회용품과 소독도구를 운반하던 작업에서 벗어나 환자를 간병하는 일에 보다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한다. 또한 로봇이 수시로 일회용품과 소독도구를 가져다주기 때문에 일시적인 재고 부족 현상을 겪지않아도 된다. 병원내 저장 공간의 효율성이 높아지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 질랜드대학병원은 앞으로 의약품까지 옵티머스로 배송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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