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공항에서 로봇이 음악 공연을 펼치거나 순찰 임무에 투입되는 등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 공항에서 로봇이 음악 공연을 펼치거나 순찰 임무에 투입되는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중국 언론 첸장완바오(钱江晚报)에 따르면, 지난 1일 항저우(杭州) 공항 터미널에서는 중국 공항 최초로 로봇이 노래하고 춤추는 음악회가 열렸다. 행사는 ‘미래 과학기술, 스마트하고 즐거운 여행의 시작(未来科技·智趣启航)’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번 음악회에는 중국 유니트리(UNITREE, 宇树科技)의 휴머노이드 로봇 ‘G1’, 지능형 로봇개, 그리고 AI 악기 등이 함께 등장해 무대를 꾸몄다. 유니트리의 G1은 작년 5월 공개된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올해 2월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공식 출시됐다.
공연은 예술에 첨단 기술을 접목시켜 몰입형의 미래형 감각 공연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오전 9시, 항저우 공항 T4 터미널 국내선 보안검색대 이후 구역에서 음악이 울려 퍼졌고, G1은 무대에 올라 관객 사이를 자유롭게 다니며 여행객들과 악수를 나눴다. 특히 로봇개들이 선보인 사자춤은 많은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로봇개들은 다양한 악기 소리에 맞춰 유연한 동작으로 사자춤을 표현했으며, 이는 문화유산과 생체공학 기술의 융합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았다.
로봇들은 단순한 공연 외에도 실제 공항 운영에 활용되었다. 공연 종료 후 로봇개 팀은 ‘터미널 순찰 모드’로 전환되어 자연스럽게 걷는 방식으로 순찰을 시작했다. 여행객들은 현장에서 로봇개를 직접 조작해 특정 임무를 수행하게 하거나 상호교류를 할 수도 있었다.
공항 운영사 관계자는 “이번 AI 로봇 음악회를 통해 사업, 서비스, 기술의 통합 가능성을 모색했다”며 “앞으로도 더 나은 항공 여행 서비스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항저우 공항은 AI 전략을 적극 도입하고 있으며, AI 기반 지능형 시스템, 무인 견인차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항공 산업의 혁신을 도모하고, 여행객들이 항저우에서 미래 기술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유효정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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