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애지봇, 텐센트 투자 유치...기업 가치 '3조'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애지봇이 중국 인터넷 공룡 텐센트(Tencent, 腾讯)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25일 중국 언론 IT즈자에 따르면 중국 애지봇(AgiBot, 智元机器人) 관련기업인 상하이애지봇혁신기술(上海智元新创技术)은 최근 경영정보 변동 사항을 공시하고 신규 주주로서 광시텐센트벤처캐피탈(Guangxi Tencent Venture Capital, 广西腾讯创业投资), 우룽일렉트릭(WOLONG ELECTRIC, 卧龙电驱) 등이 합류했다고 밝혔다.

 

일부 기존 주주가 빠져나간 자리에 텐센트 등이 투자를 했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애지봇의 자본금은 7637만 위안(약 154억 원)에서 8천46만 위안(약 163억 원)으로 늘었다. 광시텐센트벤처캐피탈은 텐센트 계열 창업 투자 회사로 지난 2020년 1월 설립됐다.

 

애지봇은 2년 간에 걸쳐 이뤄진 시리즈 A 및 시리즈 B 투자를 거쳐 최근 150억 위안(약 3조 337억 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아 이번 투자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상하이애지봇혁신기술은 2023년 2월 설립됐으며 지능형 로봇 연구개발, 서비스용 로봇 판매, 인공지능 이론 및 알고리즘 소프트웨어 개발 등에 주력하고 있다.

 

애지봇은 '천재소년'으로 알려진 펑즈후이(彭志輝, 닉네임 즈후이준-稚晖君)가 설립한 로봇 스타트업이다. 펑즈후이는 2020년 화웨이의 천재소년 프로그램을 통해 컴퓨팅 제품군 알고리즘 엔지니어가 되었으며, 100만 달러 연봉을 받은 것으로 유명하다. 이어 2022년 12월 화웨이 퇴사하고 2023년 2월 애지봇을 설립해 휴머노이드 로봇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애지봇은 지난 10일 지금까지 1000대의 로봇을 양산했다고 밝혔다. 올해 2월엔 선전(深圳)에 링시(灵犀) 사업부를 설립하고 인력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유효정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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