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플렉시브, 싱가포르 시설·사업 확장

 

▲2016년 설립된 플렉시브는 실리콘 밸리, 상하이, 베이징, 대만, 싱가포르에 사무실을 설립했다. (사진=플렉시브)

 

미국 플렉시브가 자사의 주요 시장인 싱가포르에서 시설을 늘리고 사업 확장에 나섰다고 더로봇리포트가 1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플렉시브 싱가포르는 최근 성장하는 팀을 수용하고 증가하는 고객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싱가포르 사이언스 파크1 내의 더 큰 시설로 이전했다. 플렉시브는 이 전략적 확장이 이 지역에서 로봇 자동화 솔루션의 인기 증가와 플렉시브의 글로벌 입지 확대를 모두 반영한다고 밝혔다.

 

제프 응 플렉시브 싱가포르 지역 매니저는 “새로운 사무실을 열기로 한 결정은 우리 운영의 급속한 성장에 따른 것이다. 첫 사무실을 설립했을 때 우리는 향후 확장을 고려했지만 문의와 수요 급증세가 우리의 기대치를 넘어섰다. 적응형 로봇이 자동화에서 가능한 것을 재정의함에 따라 이 새로운 시설은 우리가 더 많은 적용 분야를 선보이고 더 많은 기업에 최첨단 로봇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다. 우리는 싱가포르와 그 너머의 산업 및 비산업 부문 모두에서 자동화 성장에 기여하게 돼 자랑스럽고 기쁘다”고 말했다.

 

새로운 사무실은 플렉시브 성장 전략의 새 이정표일 뿐만 아니라 고객과 파트너를 지원하는 지역 허브 역할도 한다. 이 확장된 시설은 기술 전문 지식, 현지 지원 및 맞춤형 솔루션에 대한 접근성이 개선됐으며, 동남아시아 전역에 대한 플렉시브 로봇 보급 가속화를 꾀하고 있다.

 

2016년에 설립된 플렉시브는 자사를 “적응형 로봇을 개발하고 제조하는 범용 로봇 전문 회사”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산업용 힘 제어, 컴퓨터 비전 및 인공지능(AI)을 통합해 운영 비용과 환경 영향을 줄이면서 효율성을 높이는 시스템을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국제로봇연맹(IFR)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1만명 직원당 730~770대의 로봇 밀도를 자랑하며, 이는 한국에 이어 두 번째다.

 

▲국제로봇연맹(IFR)에 따른 2023년도 제조 분야 로봇 밀도. (사진=IFR)

 

싱가포르의 제조 인력이 비교적 적음에도 이처럼 매우 높은 로봇 보급률을 보이는 것은 싱가포르가 산업용 로봇을 빠르게 도입하고 자동화에 전념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제 플렉시브 싱가포르는 창고 공간이 효과적으로 두 배로 늘어나고 첫 가동 구역이 확장됨에 따라 성장하는 고객 기반에 로봇 시스템을 더 잘 제공할 준비를 갖췄다.

 

이러한 확장은 또한 광범위한 산업 추세와 일치한다. IFR에 따르면 2023년에 새로 배치된 산업용 로봇의 73%가 아시아에 설치됐으며, 이는 이 지역이 자동화에 전념하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 도입의 급증은 로봇이 제조 공정을 혁신하고 현대 산업의 증가하는 수요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더 많은 산업이 자동화를 도입함에 따라 적응형 로봇은 이전에는 수작업이 필요했던 광범위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으로 인정받고 있다. 플렉시브는 자사의 적응형 로봇이 조립 및 포장과 같은 기존 로봇 적용 분야에서 정밀 삽입 및 재료 연마처럼 사람같은 촉각이 필요한 복잡한 작업에 이르는 기존 워크플로우에 통합돼 생산성, 안전성 및 운영 유연성을 향상시킨다고 말했다.

 

올해 초 플렉시브는 일본 쿠라보(Kurabo·倉紡)와 손잡고 힘 제어 기술을 쿠라보의 쿠라센스3D 비전 감지 기술과 통합해 적응형 로봇인 ‘쿠라비존(KURAVIZON)’을 개발했다.

 

쿠라보는 광범위한 연구 및 테스트 단계를 거쳐 플렉시브의 라이즌(Rizon) 시리즈 7축 로봇이 쿠라센스 시스템과 맞아떨어진다는 것을 발견했다. 두 회사는 이 파트너십이 혁신에 대한 헌신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재구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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