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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C 2025] 유니버설로봇, ‘산업용 물리 AI 솔루션' 공개

로봇신문사 2025. 3. 19. 15:54

 

 

 

▲ 유니버설 로봇(UR) 관계자가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 진행 중인 'GTC 2025' 행사에서 자사의 물리적 인공지능(AI) 제품군인 'UR AI 엑셀러레이터'를 시연해 보이고 있다(사진=UR)

 

협동로봇 기업 ‘유니버설 로봇(UR)’과 그 모회사 ‘테라다인 로보틱스’가 인공지능(AI) 기반 로봇 솔루션 제품군, 이른바 ‘물리적 AI‘의 실제 제품군을 공개했다.

 

양 사는 17일(현지시간) 개막한 ‘엔비디아 GTC 2025’에서 지난해 발표한 바 있는 ‘UR AI 엑셀러레이터’의 첫 공개 시연을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UR AI 엑셀러레이터는 협동로봇에서 고급 AI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통합 툴킷이다. 개발자가 AI 제품 출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확장 가능한 플랫폼을 제공하며, 상업적으로 실행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을 포함하고 있다.

 

UR AI 엑셀러레이터를 협동로봇에 적용하면 ’머신 러닝‘ 및 ’컴퓨터 비전‘ 기능을 통해 보다 지능적인 작업 수행이 가능하다. AI 기반 물체 인식을 통해 적응형 작업을 수행한다. 실시간으로 사물을 인식해 최적의 작업 경로를 결정할 수 있다. 이 기능을 바탕으로 비정형 작업 환경에서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자율 조정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고성능 GPU를 활용, 복잡한 데이터 분석을 빠르게 처리해 정밀한 작업을 수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제임스 데이비슨(James Davidson) 테라다인 로보틱스 최고 AI 책임자는 “물리적 AI를 통해 로봇은 현실 세계를 인식하고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범위를 벗어났던 복잡한 사용 사례에서 종종 요구되는 다목적성과 문제 해결 능력을 제공할 수 있다”면서 “AI로 강화된 로봇은 단순히 사전 프로그래밍 된 명령을 실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감각 입력을 기반으로 학습하고 적응하는 것은 물론 정보에 기반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고 설명했다.

 

제임스 데이비슨에 따르면 물리적 AI는 산업 분야에 큰 잇점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로봇이 끊임없이 변화하는 레이아웃과 장애물이 있는 물류창고를 탐색하는 물류 작업을 하는 경우, 예측이 어려운 변화무쌍한 환경 속에서 로봇이 조립 작업을 지원하는 건설 현장에서 이 같은 솔루션이 실제로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는 “UR AI 액셀러레이터는 협동로봇이 주변 환경을 더 잘 이해하고 최적의 경로를 계획한다”며 “이전에는 관리할 수 없었던 공간에서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작업을 실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덧붙였다.

 

UR AI 액셀러레이터는 UR이 엔비디아와 협력해 설계했다. 따라서 ’젯슨 AGX 오린(Jetson AGX Orin)‘ 이라는 엔비디아의 시스템 온 모듈에서 구동되는 ’아이작 가속 라이브러리와 AI 모델‘에 의해 구동된다. 여기에 UR의 차세대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폴리스코프 X(PolyScope X)’에 AI 엑셀러레이터를 제공하므로 다양한 AI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다.

 

우지왈 쿠마르(Ujjwal Kumar) 테라다인 로보틱스 그룹 대표는 이번 기술 공개에 대해 “새로운 물리적 AI 애플리케이션을 엔비디아 GTC 2025 참가자들에게 공유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UR AI 엑셀러레이터는 개발자에게 확장 가능한 플랫폼을 제공해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것은 물론, 위험 요소를 제거하고 출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면서 “UR AI 액셀러레이터로 구동되는 새로운 파트너 애플리케이션은 유니버설 로봇이 이전에는 해결할 수 없었던 협동로봇 분야의 과제를 해결하면서 물리적 AI를 위한 선호 플랫폼이 되고 있음을 명확하게 보여준다”고 말했다.

 

디푸 탈라(Deepu Talla) 엔비디아 로보틱스 및 엣지 컴퓨팅 사업 부사장은 “엔비디아의 아이작 로봇 플랫폼을 통한 생성형 AI 및 시뮬레이션의 발전으로 인해 로봇 공학 및 물리적 AI 배포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테라다인 로보틱스와의 협력을 통해 그들의 광범위한 개발자 및 파트너 네트워크에 우리의 최신 기술과 이점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테라다인‧UR 양사는 이번 행사에서 여러 기업과의 협력해 최신 버전의 AI 엑셀러레이터(1.1)를 적용한 다양한 로봇 솔루션 제품군을 공개했다.

 

‘3D 인포테크’와 ‘다이나믹 메트롤로지’란 제품을 공개했다. 협동로봇의 시각 인식기능을 향상시켜 공작물을 스캔, CAD(컴퓨터설계) 모델과 비교하고 공작물 표면에 부정확한 치수를 투영해 보일 수 있다.

 

‘T-Robotics’와는 ‘생성형 AI 기반 프로그래밍’ 기술을 선보였다. 대형언어모델(LLM)에 기반해 CNC 머신텐딩(로봇 팔로 공작기계에 원재료를 투입하고 가공품을 빼내는 공정)을 구현했다.

 

‘AICA’와는 ‘강화 학습 어셈블리’ 기술을 개발했다. AI 학습을 사용해 로봇 팔이 부품을 스스로 찾아내 제품 조립을 진행한다. ‘아쿠미노(Acumino)’와는 ‘이중 수동 조립’이란 제품을 개발했다. 복잡한 조작 작업을 양 팔이 달린 협동로봇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라운드라이트’와는 ‘간소화된 피킹을 위한 공작물 감지(Workpiece Detection for Streamlined Picking)’ 기술을 선보였다. 공작물을 감지하고 피킹을 위한 로봇 프로그램을 생성, 로봇 작업 공간이 준비되었는지 확인해 안정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도록 만들 수 있다.

 

UR AI 액셀러레이는 UR에서 개발한 협동로봇 이외에 모바일 산업용 로봇 기업 ‘미르(MiR)’의 제품군에도 적용할 수 있다. 일례로 ‘MiR1200’ 모델은 산업용 적재판(팔레트)를 들어 올리고 옮길 수 있는데, 이 과정에서 팔레트 감지를 위해 3D 비전과 엔비디아 젯슨 AGX 오린 모듈을 적용, 복잡한 환경에서도 팔레트를 정확하게 식별, 픽업 및 배송할 수 있도록 만들 수 있다.

 

제임스 데이비슨 책임은 18일 오후 2시(현지시각)에 열린 GTC 라이트닝 토크에서 ‘UR을 통한 AI 기반 로봇 공학 가속화’라는 주제로 발표하며 “다양한 AI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UR AI 액셀러레이터가 AI가 변화를 가져오는 산업의 적재적소에 구축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며 “이제 개발자들은 물리적 AI를 손쉽게 활용하여 혁신적인 로봇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유니버설 로봇이 개발한 물리적 인공지능(AI) 통합 툴 킷 'UR AI 엑셀러레이터'.(사진=UR)

 

전승민 기자 enhanced@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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