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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노스-유고, '냄새' 맡는 자율로봇 개발한다

로봇신문사 2025. 3. 10. 17:10

 

 

나스닥 상장 의료 및 헬스케어 기업인 아이노스(Ainos)와 일본 서비스 로봇기업인 유고(Ugo)가 전략적으로 제휴해 AI 후각 기능을 갖춘 자율 로봇 플랫폼을 개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력이 ‘냄새의 디지털화’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며, 산업 안전, 의료 및 공공보안 분야 로봇에 새로운 능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이노스는 의료 진단을 위해 개발된 자사의 인공지능 후각 기술이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을 검출 및 분석하여 인체 후각 기능을 모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 후각은 거의 10년간의 연구와 강력한 특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의료 및 산업 환경에서 그 효과를 입증했으며 일본 반도체 제조 시설에서 약 80%의 정확도로 22개의 다양한 VOCs를 식별하여 실시간 안전 모니터링 및 환경 분석을 강화할 수 있는 잠재력을 입증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로봇은 주로 시각, 소리, 촉각에 의존하여 주변 환경을 인식했다. 하지만 ‘냄새’는 아직 해결되지 않은 기술적 과제로 남아 있다.

 

아이노스와 유고는 향후 유고 로봇이 AI 후각을 갖게 될 것이며, 다음과 같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업 안전 강화=반도체, 화학 및 제조 공장에서 가스 누출을 감지하고, 독성 화학 물질을 식별하며, 장비 고장을 방지한다.

 

공공 안전 강화=교통 허브와 주요 인프라에서 폭발물, 마약, 유해 물질을 탐지하여 보안 순찰을 돕는다.

 

사전 환경 모니터링=지속적인 대기 질 평가를 제공하고 오염 물질을 감지하며 스마트 시티 이니셔티브를 지원한다.

 

의료 혁신=조기 질병 발견을 위해 VOC 샘플을 분석하고, 병원 내 감염 관리를 지원하며, 노인 요양 시설의 위생 및 건강 위험을 모니터링한다.

 

아이노스는 "최첨단 AI 후각 기능과 유고의 첨단 로봇공학을 결합하여 보고, 듣고, 냄새를 맡을 수 있는 새로운 범주의 지능형 기계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마쓰이 켄 유고 대표는 "후각은 로봇공학의 차세대 개척 분야”라면서 “유고 로봇에 AI 기반 냄새 감지 기능을 탑재하여 작업장 안전, 환경 모니터링, 의료 지원을 개선하는 지능형 솔루션을 개발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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