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B로보틱스가 애질런트 테크놀로지스와 실험실 자동화 솔루션 공급을 활성화하기 위해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ABB와 애질런트는 제약, 생명공학, 에너지, 식음료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실험실 운영을 혁신할 수 있도록 각자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을 결합해 연구 및 품질 관리 프로세스를 더욱 빠르고 효율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실험실은 엄격한 품질 요구사항을 충족하면서, 동시에 연구 활동을 가속화하고 제품 출시 기간을 단축해야 한다는 압박에 점점 더 많이 노출되고 있다. ABB와 애질런트는 샘플 취급, 테스트, 데이터 처리 등 반복적이고 노동 집약적인 작업을 자동화해 제품 출시 기간을 단축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공동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마크 세구라(Marc Segura) ABB로보틱스 부문 사장은 "애질런트의 최첨단 분석기기 및 실험실 소프트웨어 솔루션과 ABB의 첨단 로봇공학을 결합함으로써 실험실이 더 빠른 속도와 정밀도, 그리고 유연성을 갖고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로봇을 사용해 핵심적인 프로세스를 자동화함으로써 기업들은 중요한 실험실 작업을 수행하는 데 새로운 접근 방식을 도입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효율성이 향상되고 실험실내 연구 팀이 더 가치 있는 작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톰 릴리그 애질런트 부사장은 "ABB로보틱스와의 이번 협력은 제약, 생명공학, 환경 테스트, 식품 안전 등 다양한 시장에서 실험실 운영을 혁신하려는 애질런트의 기업 목표를 실현하는 것”이라며 "애질런트의 최첨단 분석 기술과 ABB의 최첨단 로봇 공학기술을 통합함으로써 고객들은 더욱 빠르고 신뢰할 수 있는 결과를 성취하고 혁신을 주도할 수 있다. 모든 기기, 로봇, 소프트웨어의 원활한 상호 운용성은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양사간 협력은 새로운 산업 부문으로 자동화를 확대하기 위한 ABB의 노력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지난 2024년 ABB는 정밀 기기 및 서비스의 글로벌 공급업체인 메틀러 톨레도(METTler TOLEDO)와 협력해 ABB의 로봇을 메틀러 톨레도의 실험실 기기 관리 소프트웨어인 '랩엑스(LabX)'와 원활하게 통합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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