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화재 속 무인이동체 운영개념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재난안전 임무용 육해공 무인이동체 개발 연구수행기관 선정계획을 공고하고, 올해 총 10억 원(2028년까지 총 18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난안전 임무용 육해공 무인이동체 개발 사업은 공장ㆍ물류센터 등 대규모 시설의 화재 초기진화 이후 내부를 수색하는 과정에서 매년 소방관들이 목숨을 잃는 사례를 줄이고자, 무인이동체를 활용한 소방관 안전 확보와 실내수색 및 구조작업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중점을 둔 연구개발사업이다.
이 사업은 복사열 200℃(주변온도 80℃), 연무로 인한 가시거리 1m 이내의 극한의 조건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도전적인 사업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내열ㆍ내습 성능을 갖춘 드론과 육상무인이동체(UGV)를 개발하고, 고온ㆍ고습ㆍ가시성 저하 등으로 무인이동체 운용이 어려운 실내 환경에서 감지기(센서)융합ㆍ상대항법 등 기술개발을 통한 정밀 수색 임무를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울러 현재 진행 중인 과기정통부 무인이동체원천기술개발(2020~2027) 사업을 통해 축적된 탐지인식, 통신, 자율지능, 동력원, 인간-무인이동체 의사소통기술(HMI) 등의 원천기술이 재난 현장에 적용되어, 국가연구개발 사업 간 이어달리기의 우수모형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수행기관 선정 공고는 1월 24일부터 2월 24일까지 한달 간 진행된다. 공고기간 동안 접수된 연구계획서는 3월 선정평가를 거치며, 선정된 연구수행기관은 4월부터 연구에 착수하게 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그간 축적한 무인이동체 기술을 집약하여 금번 사업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을 강조하고, “향후 무인이동체가 소방관보다 실내수색에 먼저 진입해 요구조자의 존재, 위치, 효율적인 실내수색 경로 정보를 파악하여 소방관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실내수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박경일 robot@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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