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토매티카 전시장
두산로보틱스, HD현대로보틱스, 한화로보틱스는 2025년 6월 24일부터 27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개최되는 '오토매티카(Automatica) 2025'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오토매티카는 세계 최대 규모의 로봇·공장자동화 전시회로, 전 세계 주요 로봇 기업들이 최신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는 자리다.
이 전시회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산업 현장 도입이 가시화되는 시점과 맞물려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테슬라는 2030년까지 휴머노이드 로봇 3만 8000대 출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중국도 내년부터 휴머노이드 로봇 대량 생산을 통한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 최근에는 테슬라의 '옵티머스',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아틀라스' 등이 자동차 제조 현장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기업들은 차세대 협동로봇으로 차별화에 나선다.
두산로보틱스, HD현대로보틱스, 한화로보틱스가 차세대 협동로봇을 중심으로 혁신적인 솔루션을 선보일 전망이다. 기존 협동로봇의 한계를 넘어 다양한 작업 환경에 맞춰 성능과 안전성을 한층 강화한 것이 차세대 협동로봇의 핵심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기술이 아직 성숙 단계에 이르지 못한 반면, 협동로봇은 이미 산업 현장에서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 HD현대로보틱스, 한화로보틱스는 최근 각각 차별화된 협동로봇을 잇달아 출시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팔레타이징에 특화된 'P시리즈', HD현대로보틱스는 자동차 제조용 'U시리즈', 한화로보틱스는 장거리 작업이 가능한 'HCR-10L' 등을 선보였다. 이들 제품은 긴 팔 적용, 다양한 설치 환경 지원, 방수·방진 기능 강화 등 산업 현장의 실질적 니즈를 반영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오토매티카 2022'에 참여한 두산로보틱스의 전시 부스
국내 로봇산업계 관계자는 "시장이 휴머노이드 로봇에 주목하고 있지만, 실제 산업 현장에서는 설치 환경과 작업 범위가 확장된 차세대 협동로봇이 더 빠르게 확산될 것"이라며, "오토매티카 2025는 한국 기업들의 실질적인 기술 경쟁력을 입증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협동로봇 시장 전망은 밝다. 글로벌 리서치기관 인터랙트 애널리시스에 따르면, 협동로봇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스마트팩토리 수요가 급증하는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이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오토매티카 2025 참가는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회를 주최하는 메쎄 뮌헨 한국대표부는 "성능과 안전성이 한층 강화된 차세대 협동로봇이 이번 전시회의 핵심 키워드가 될 것"이라며, "제조업 전반에 걸쳐 한국의 각 기업이 독자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전시회는 휴머노이드, 스마트팩토리 등으로 대변되는 글로벌 로보틱스 산업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오토매티카 2025에는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800여 개 기업이 참가하고, 6만여 명의 해외 전문가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경일 robot@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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