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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세일드론, 해양드론으로 북미 메인만 해저지도 제작

로봇신문사 2024. 8. 27. 15:15

 

 

 

▲세일드론의 보이저는 최대 300m 깊이의 해저 지도 작성을 위해 설계된 10m 길이의 무인 수상 선박(USV)이다. (사진=세일드론)

 

미국의 세일드론이 자사 무인수상선박(USV) ‘보이저’ 두 대로 메인만 북중부 1500제곱해리(5145k㎡) 면적 해저를 조사해 지금껏 없었던 이 해역의 고해상도 지도를 만들었다고 더로봇리포트가 지난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탐험은 심해 산호초 조사 및 미국 해양 대기청(NOAA)의 다른 임무를 지원한다.

 

미국 북동부 매사추세츠, 뉴햄프셔, 메인과 캐나다 뉴브런즈윅, 노바스코샤 주에 접한 메인만(Gulf of Maine)은 생산적이고 역동적인 해양 환경이다. 이 해역에는 대서양 대구, 청어, 랍스터, 가리비 등 경제적으로 중요한 다양한 어장이 있다.

 

또한 이 만은 다시마 숲, 거머리말 군락, 심해 산호초 등 독특한 수중 서식지를 보유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많은 해양 생물에게 은신처와 번식지를 제공할 수 있다.

 

세일드론은 과학, 어업, 기상 예보 등을 위해 비용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USV를 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주 알라메다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자율 주행 선박을 사용해 해수면 위와 아래의 활동에 대한 관찰과 통찰력을 제공한다.

 

이 회사의 서베이어, 익스플로러, 보이저 USV는 재생 가능한 풍력 및 태양 에너지로 구동된다. 이들은 해상 안보, 무역 및 지속 가능성에 대한 보다 정보에 입각한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공급한다.

 

◆메인만이 중요시 되는 이유

 

다양한 야생 동물 외에도 메인만 해저는 해저 분지, 얕은 둑, 가파른 경사로 이루어진 복잡한 지형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고해상도 지도제작 데이터는 특히 깊은 바닷물에서 매우 제한적이었다.

 

배타적 경제 수역(EEZ)은 일반적으로 해안에서 해안에서 200해리(370.4km) 떨어진 곳까지 이어진다. 이것은 해안 국가가 천연 자원에 대한 관할권을 가진 해양 수역이다.

 

세일드론에 따르면 400만 제곱마일(1030만 k㎡)이 넘는 미국 EEZ는 50개 주를 합친 것보다 넓지만 48%는 아직 지도가 없고 탐사되지 않았다. 정확한 해양 깊이와 지형 정보는 자원 관리와 해안 인프라를 책임감있게 개발하고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다.

 

미연방정부는 해저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미국 EEZ 매핑·탐사 및 특성화 전략(NOMEX)'을 수립했다. 메인만은 다양한 서식지를 갖는 중요한 상업적 어업과 풍력에너지를 지원할 잠재력으로 인해 지도 제작 순위가 가장 높은 곳중 하나다.

 

특히 세일드론은 중요한 어업의 서식지 역할을 하는 심해 산호를 찾는 데는 좋은 매핑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세일드론 보이저, 메인만 유역 지도제작

 

 

 

▲세일드론이 수집한 메인만의 다양한 지형을 보여주는 데이터 이미지. (사진=세일드론)

 

세일드론의 임무는 주로 최대 300m 깊이의 요르단 및 조지스 내만에 집중했다. 이 회사의 데이터는 빙하 역사와 역동적인 해양학적 과정을 반영하는 복잡하고 다양한 수중 풍경을 보여주었다.

 

히더 콜먼 NOAA 어류 서식지 보호 사무소 산하 심해 산호 연구 및 기술 프로그램 연구원은 “세일드론의 보이저들은 메인만의 해저 데이터의 격차를 엄청나게 메워주고 있다. NOAA와 파트너들은 어류 생산을 지원할 수 있는 이 해역 서식지를 더 잘 이해하는 데 매우 관심이 있다. 이러한 고해상도 해저 지도는 향후 조사 및 모델링 노력에 정보를 제공하고 뉴잉글랜드 어업관리위원회(NEFMC)의 어업 관리 결정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보이저는 해안 근처 해양 및 호수 바닥 매핑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10m 길이의 USV다. 과학 센서와 매핑 에코 사운더, 항해 및 통신 장비를 탑재한다.

 

세일드론은 보이저가 장기간 국제수로기구(IHO) 규정을 준수하는 멀티빔 매핑 조사 및 해양 데이터 수집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의 USV는 주로 풍력과 태양광으로 구동되지만, 보이저는 가벼운 바람 속에서 속도와 기동성을 높이기 위해 고효율 전기 모터도 탑재하고 있다.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 해저 데이터

 

메인만에서 수집된 멀티빔 및 백스캐터링 데이터는 이전에 고해상도 해저 정보가 부족해 불가능했던 새로운 종 분포 모델을 알려준다.

 

이러한 새로운 지도는 항해지도를 업데이트하고 항로탐색을 지원해 심해 수심 측량에서의 중요한 격차를 메우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브라이언 코넌 세일드론 해양 매핑 부사장은 “이것은 세일드론 보이저 매핑 기능의 성공적인 첫 번째 시연으로서 얕은 곳에서 중간 깊이에 이르는 EEZ를 매핑하기 위한 자율 시스템을 사용해 가능한 것의 한계를 넓혔다”고 말했다.

 

그는 “세일드론의 보이저는 최첨단 노빗(Norbit) 멀티빔 에코 사운더와 거의 무소음 작동, 그리고 미국선박국에서 분류한 기능이 결합돼 근해 매핑을 위한 USV로 선택됐다. 이러한 기능은 서식지 탐사에서 항해 안전, 해상 풍력에 대한 현장 특성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임무에 적용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세일드론은 2015년부터 해양 연구, 해저 지도 작성 및 해상 보안을 위한 자율 데이터 수집 임무를 수행해 왔다. 이 회사는 지금까지 익스플로러, 보이저 및 서베이어급에 걸쳐 140대 이상의 USV를 제작했다.

 

세일드론의 함대는 이미 4만 2000일 이상 바다에서 보냈고 북반구에서 남극해까지 130만해리(24만km) 이상을 항해했다. 이달 초 세일드론은 케이맨 제도 EEZ의 2만9300제곱해리(1만 k㎡)를 지도화하는 임무를 시작했다.

 

이성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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