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CMR 서지컬, 세계 첫 로봇 보조 소아비뇨기과 임상 시술 착수

 

 

 

▲영국 CMR 서지컬의 수술로봇인 버시우스로 시술하는 모습. 영국 NHS 산하 의료팀이 버시우스 수술 로봇을 이용해 세계 첫 소아비뇨기과 임상 시술에 들어갔다. (사진=CMR 서지컬)

 

영국 CMR 서지컬이 자사 수술 로봇 ‘버시우스’(Versius)로 세계 최초의 소아 비뇨기 시술 임상 시험을 시작했다고 더로봇리포트가 지난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버시우스는 로봇 보조를 받는 최소 침습 수술, 즉 일종의 키홀 수술에 사용되는 작고 모듈식이며 다재다능한 수술 로봇이다. 버시우스의 작고 모듈식으로 된 디자인은 수술 구역 내의 작고 접근하기 어려운 공간에 수술 외과의는 물론 마취과 의사와 더 광범위한 수술팀이 환자에게 명확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이번 임상 시험은 CMR 서지컬의 버시우스가 소아과 수술용으로 사용하기에 안전한지와 효능을 평가하기 위한 최초의 다중 센터 임상 시험 성격으로 이뤄진다.

 

총 150명의 환자가 수술 후 향후 최대 1년 동안 수술 결과, 회복 및 임상 결과에 대한 철저한 임상적 추적 조사를 포함하는 이 시험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 시험은 버시우스로 다양한 비뇨기과 시술을 받는 소아와 유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는 로봇 보조 신우(콩팥 깔때기)성형술, 요관 사이 연결술, 신장 절제술 및 미트로파노프 형성(장의 일부를 제거하고 카데터를 삽입해 통로를 만드는 수술) 등이 포함되지만 여기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이 시험은 영국 국영 국민보건서비스(NHS) 산하의 세 임상 시설들의 협력 하에 수행된다.

 

시험이 이뤄지는 주요 시설으로는 사우샘프턴 소아 병원의 소아 비뇨기과가 있다. 이 병원은 임상 시험에서 버시우스로 소아 비뇨기과 수술을 수행한 최초의 병원이 된다.

 

이완 브라운리 사우샘프턴 소아 병원의 예비 임상 시험 책임자이자 소아 외과 전문의는 “사우샘튼에서 이 환상적 팀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버시우스를 사용한 최초의 임상 시험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준 분들이 정말 많고 그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맨체스터와 이블리나의 훌륭한 동료들, 그리고 CMR과 협력해 이 시험을 할 수 있어 기쁘다. 소아 로봇 수술 개발에 있어 획기적인 진전이라고 느껴지는 이 수술에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연구에 대한 자세한 내용

 

데이비드 킨이 이끄는 맨체스터 대 NHS 재단 신탁의 일부인 로열 맨체스터 어린이 병원의 소아 비뇨기과, 그리고 판카지 미슈라 씨가 이끄는 가이스 앤 세인트 토머스 NHS 재단 신탁의 일부인 이블리나 런던 소아 비뇨기과 병원이 임상 시험에 참여하는 나머지 기관을 구성한다.

 

이 연구는 스코틀랜드 서부 연구 윤리 위원회(SREC), 의약품 및 건강 관리 제품 규제 기관(MHRA) 및 건강 연구 당국(HRA)의 평가 및 승인을 받았다.

 

마크 슬랙 CMR 서지컬 공동창업자이자 최고의료책임자(CMO)는 “우리는 영국에서 버시우스를 사용한 세계 최초의 소아 시술 시험을 시작하게 돼 기쁘다. 버시우스의 작고 모듈식으로 된 디자인과 작은 직경을 가진 기구는 소아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로봇 보조 수술을 수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우리는 새로운 전문 분야에 버시우스를 책임감있게 도입하는 데 전념하고 있으며, 소아과에서 버시우스의 안전성과 효능을 보장하기 위한 이 임상 시험을 수행함에 따라 파트너와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버시우스 수술로봇으로 7개 전문 수술 분야에 걸쳐 130건 이상의 다양한 시술이 이뤄졌으며 총 시술 사례는 2만3000건 이상에 이른다.

 

이 시스템은 비뇨기과, 일반외과, 산부인과, 대장항문외과 및 흉부외과에서 일상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버시우스는 또한 리버풀대학 병원 NHS 재단트러스트(LUHFT) 산하 에인트리대학병원에서 경구 로봇 수술(TORS)에 사용하기에 적합한지 평가하기 위해 진행중인 임상 시험에 사용되고 있다.

 

이성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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