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얼굴의 특징에 맞춰 메이크업을 해주는 로봇이 시연됐다.
9일 중국 언론 진타이쯔쉰에 따르면 '2024 베이징 과학기술 혁신 컨퍼런스'에서 메이크업 로봇 등 여러 최신 로봇이 공개돼 관심을 모았다.
중관춘즈여우연구원(中关村智友研究院)이 개최한 이 컨퍼런스에서는 베이징에서 개발 및 생산돼 실생활과 생산현장에 쓰일 수 있는 로봇들이 선보였다.
메이크업 로봇 '뷰봇(Beaubot)'은 메이크업을 도와준다. 여성이 화장대 거울 앞에 앉아 턱받이에 턱만 올리면 된다. 뷰봇은 부드러운 움직임에 강한 성능을 가졌다. 블러셔를 바르고 눈썹도 그릴 수 있다.
이 시스템은 메이크업을 하기 전에 얼굴을 3D모델링하고, 5관(눈, 코, 입, 귀, 눈썹)의 특징을 파악한다. 이어 수 만 가지의 메이크업 옵션 중 적합한 옵션을 선택, 로봇팔로 브러쉬 등 도구를 활용해 메이크업을 한다. 이 로봇의 가격은 3~5만 위안(약 572만~954만 원) 수준이다.
뷰봇 이외에 전통 악기 '파이샤오(排箫)'와 전자 키보드를 연주하는 로봇도 관심을 모았다. 파이샤오는 길이가 다른 대나무관이 음을 내는 고대 악기다.
이들 로봇은 악기 연주 성능 보다는 '로봇 손 기술'이 핵심이다. 로봇을 개발한 베이징 링신차오서우(灵心巧手) 관계자는 10자유도와 20자유도를 보유한 로봇 손을 이미 개발했으며, 사람의 손에 가까운 26자유도의 로봇 손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낯설고 복잡한 상황에 처한 로봇이 불규칙한 물체를 잡아야 할 때 자유도가 높으면 인간처럼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컨퍼런스에는 링신차오서우뿐 아니라 유니트리(UNITREE, 宇树科技), 웨이징로봇(伟景机器人), 인스로봇(因时机器人) 등 베이징 소재 로봇 기업들이 참가해 임바디드인텔리전스 분야 로봇 부품 기업 및 투자자, 기업 관계자들과 최신 기술을 공유했다.
Erika Yoo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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