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니트리의 새로운 4족보행 로봇 ‘고2-W’는 발에 바퀴를 추가해 새로운 형태의 이동성을 제공한다. (사진=유니트리)
중국 유니트리 로보틱스가 바퀴가 달린 최신 4족 보행 로봇 플랫폼인 ‘고(Go)2-W’를 발표했다고 더로봇리포트가 지난 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로봇은 저가형 4족 보행로봇 ‘고2’의 변형 버전이다. 새로운 고2-W에는 ‘발’ 대신 ‘바퀴’가 달렸으며, 로봇을 민첩하고, 딱딱한 표면에서 효율적이며, 새로운 기술을 구사할 수 있는 독특한 운동학적 디자인을 제공한다.
바퀴 달린 모드에서 작동할 때 고2-W의 다리는 능동식 충격 흡수기처럼 작동해 고2-W 몸체의 승차감을 매끄럽게 한다.
고2-W는 모든 기본 사양을 고2와 공유한다. 여기에는 360°×90° 반구형 초광각 인식 기능을 갖춘 유니트리 고유의 4D 라이다 ‘L1’이 포함된다. 고2-W 크기는 70×43×50cm이며 무게는 18kg이다. 고2-W의 기본 배터리는 고2와 동일하지만 1만5000밀리암페어시(mAh)의 긴 내구성 버전도 포함한다.
맨 아래 영상은 고2-W가 필요시 2~4개의 바퀴로 굴러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로봇은 또한 바퀴를 잠그면 일반적인 4족 보행처럼 걸을 수 있고 최대 70cm의 장애물까지 넘을 수 있다.
◆긴 임무 수행을 더 효율화하는 바퀴들
▲중국 유니트리 고2-W 로봇은 큰 장애물에 만나도 이에 대응해 작동할 수 있다. (사진=유니트리)
유니트리의 바퀴달린 4족보행 로봇은 이런 종류의 것으로 최초는 아니다.
중국 림엑스(LimX)와 스위스 애니보틱스(ANYbotics)와 같은 회사들이 각각 바퀴달린 4족보행 로봇을 시연했다. 이 로봇의 개념은 효율적인 움직임을 위해 단단하고 부드러운 표면에서 바퀴를 사용할 수 있는 혼합 모드의 이동 로봇을 제공한다. 그리고 나서 이 로봇은 계단과 같은 이동상의 장애물이 있을 때 네발 달린 동작으로 전환할 수 있다.
유니트리는 고2-W의 가격을 공유하지 않았지만 기존 보급형 고2는 1600달러(약 218만원)부터 시작한다.
미국 보스턴 다이나믹스 스팟과 스위스 애니보틱스사 애니멀은 둘 다 극단적인 조건에서 작동하도록 설계된 산업용 4족 보행 로봇이다. 애니멀은 폭발에 강하고 폭발성 화학 물질이나 연기가 존재할 수 있는 곳에서의 작동에 대한 인증을 받았다.
유니트리, 보스턴 다이나믹스, 애니보틱스 및 기타 여러 모바일 로봇 회사들은 모두 자사의 솔루션을 군대의 무기화 용도로 판매하지 않기로 약속했다.
이성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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