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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소바토, 수술플랫폼으로 800km 원격 로봇 수술 성공

로봇신문사 2024. 7. 9. 13:40

 

 

 

▲브라이언 헬스의 마이클 잡스트 박사가 소바토 플랫폼을 통해 800km 떨어진 원격 수술 치료 팀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소바토)

 

미국 소바토(Sovato)가 자사 소바토 플랫폼을 활용해 전(前)임상 기술 시연에서 원격로봇보조수술(RAS) 시술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소바토는 원격수술 및 시술을 가능케 하는 플랫폼 개발 기업이다.

 

4개 전문분야 외과의사 7명이 800km 떨어진 미국 네브라스카주 링컨시와 일리노이주 시카고 수술실 사이에서 전 임상 시험의 일환으로 돼지 모델을 가지고 원격 수술을 했다. 이들은 신장절제술, 자궁절제술, 결장절제술, 담낭절제술을 시행함으로써 이 시스템을 원격수술에 광범위하게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을 검증했다.

 

이 전임상 원격 수술 시험 결과와 참여 의사들의 경험은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열린 로봇 수술 협회 2024 연례 회의(6.20~23)에서 발표됐다. 외과의사들은 과제를 수행하는 동안 참가자의 주관적인 정신 부하 평가를 측정하기 위해 사용되는 자기 평가 도구인 나사 태스크로드 인덱스(NASA Task Load Index)에 기반한 사용자 경험 평가를 완료했다.

 

의사들은 원격 절차를 수행하는 동안 높은 수준의 확신을 드러냈다. 외과의사들은 또한 침상 보조원과 효과적으로 의사 소통하는 능력, 그리고 직접 대면 수술과 비교했을 때 원격 수술실에 대해서도 유사한 상황 인식을 가졌다고 보고했다.

 

이 결과를 발표한 시카고 일리노이 대학교 외과 최소 침습 및 로봇 수술학과 부교수인 프란체스코 비앙코 박사는 “수술실에서 수술을 하는 것과 800km 떨어진 수술실에서 수술하는 것과의 차이를 구분할 수 없었다. 매끄러운 수술 경험이었다. 느껴지는 (통신)지연은 없었다. 반대편에 있는 수술실 팀과 의사소통하는 데 절대적 편안함이 있었다. 모든 것이 수술실에서의 평범한 하루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소바토 플랫폼은 원격 로봇 지원 수술과 시술을 가능하게 하고 조정하기 위한 최초의 포괄적인 솔루션이다. 소바토는 의료 제공자들과 RAS 시스템을 포함한 원격 수술 생태계를 한 데 모아 안전하고 확장 가능하며 수익성이 높은 원격 수술과 시술 프로그램을 가능케 하는 데 필요한 큐레이팅된 광섬유 네트워크, 임상 워크플로우, 데이터 및 지원 인프라를 제공한다.

 

소바토의 플랫폼은 의료 기관들을 위해 외과의사, 의료팀 및 환자들에게 전체 수술 여정에 걸친 완전한 원격 수술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전임상 테스트에서 소바토 플랫폼은 여러 분야의 외과의사들이 800km 떨어진 거리에서 시술을 할 수 있도록 버추얼 인시전의 미라(MIRA) 서지컬 시스템 수정 버전과 결합됐다.

 

소바토 플랫폼은 외과의사의 콘솔에서 미라의 팔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낮은 대기 시간, 큐레이팅된 광섬유가 연결되게 했고 완전한 상황 인식을 위해 원격 위치에 관절 카메라를 통합했다. 외과의사들은 소바토 플랫폼을 사용해 원격 진료 팀과 몰입형 언어 및 시각적 커뮤니케이션을 유지했다.

 

어센션 성빈센트 병원의 산부인과 종양학 및 로봇 수술 의학 책임자인 마르티노 박사는 “원격 수술은 외과의사와 의료팀이 세계의 많은 지역에서 최소 침습 수술에 접근할 수 없을지도 모르는 환자들을 돌볼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한다. 외과의사가 한 도시에 있으면서 800km 이상 떨어진 곳의 환자 및 의료팀과 직접 그곳에 있는 것처럼 느끼면서 원격 수술을 하는 외과의사를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은 역사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원격 수술은 일상적인 시술을 위해 여행해야 하는 8300만 명의 미국인을 포함해 현재 고품질의 수술 치료를 받을 수 없는 세계 인구 절반 이상의 요구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로봇 지원 기술은 외과 의사가 먼 곳에서 수술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이러한 환자들에게 최소 침습 수술을 할 수 있도록 할 가능성을 가진다. 미라와 같은 소형화된 로봇지원 수술시스템은 단순화된 운송 및 저장을 통해 프로세스에 더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더 많은 병원에서 원격 수술을 더 실현 가능한 옵션으로 만들 수 있다.

 

신시아 페라초 소바토 최고경영자(CEO)이자 공동창업자는 “소바토의 입장은 사용자 경험이 채택을 이끄는 데 기본적이라는 것이다. 기술과 워크플로우에 대한 외과의사의 자신감을 사로잡는 것이 전부다. 이러한 전임상 테스트는 적절한 도구와 지원 인프라를 통해 원격 수술이 외과의사와 의료 팀의 경험을 모방하고 개선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우리는 이러한 전임상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만드는 데 있어 버추얼 인스코베이션의 파트너십에 감사한다. 우리는 훨씬 더 큰 규모에서 고품질의 수술 치료에 대한 접근을 민주화한다는 비전을 공유하고 있으며, 이러한 테스트는 우리가 이 비전을 현실로 만드는 올바른 길에 있음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이 수술에 참여한 외과 의사들은 △프란체스코 비앙코 박사(시카고 일리노이 대, 외과) △마이클 파브리치오 박사(버지니아, 비뇨기과) △제럴드 갠트 박사(시카고 일리노이 대학교, 대장외과) △그레고리 하이드릭 박사(링컨 OB, 산부인과) △마이클 좁스트 박사(브라이언 헬스, 대장외과) △마틴 마르티노 박사(어센션 성빈센트, 부인과 종양학) △제임스 포터 박사(프라비던스 성조셉 헬스, 비뇨기과)다.

 

소바토는 캘리포니아주 산타 바바라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신시아 페라초 경영학석사(MBA), 그리고 업계의 선구자인 왕율룬 박사가 공동 창업했다. 왕 박사는 컴퓨터 모션(인튜이티브 서지컬과 합병) 및 인터치 헬스(텔라독 헬스에 인수)을 세웠다. 소바토의 투자자에는 폴라리스 파트너스, 라얼달 밀리언 라이브즈 펀드, 베링기어 및 기타 개인 투자자가 포함된다. 소바토 플랫폼은 미국 식품의약국의 평가를 받지 않았으며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지 않고 있다.

 

이성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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