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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서일본, 휴머노이드 로봇 유지보수 작업에 실전 투입

로봇신문사 2024. 7. 8. 11:44

 

▲휴머노이드 로봇 원격 조작 시연

 

일본 철도회사인 JR서일본(JR西日本)이 이달 부터 철도설비의 유지보수 작업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투입해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기계로 대체하기 힘들었던 전력공급용 가선(架線) 설비 유지보수, 철도 주변 벌채 작업 등 고공에서 이뤄지는 작업에 주로 투입한다. 지금까지 가선 유지보수 작업은 사람이 높은 장소에서 작업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감전이나 추락 등 위험이 있어 기피 작업으로 인식됐다.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대체할 경우 작업자들의 감전 위험을 줄이고 인력 부족에도 적극 대처할 수 있다.

 

JR서일본은 우선 교토, 오사카 등 선로에 로봇 1대를 배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 로봇은 JR서일본과 로봇 스타트업인 ‘맨-머신 시너지 이펙터스(Man-Machine Synergy Effectors·人機一体)’가 공동 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사는 리츠메이칸대학 로봇공학 교수 출신인 카나오카(金岡) 박사가 로봇기술의 사회 공헌을 목표로 설립한 벤처기업이다. 이 회사는 JR서일본, 일본신호(주)와 협력해 트럭에 탑재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레이시키진키(零式人機)‘을 개발하고 작년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2023 국제로봇전(iREX2023)‘에서 선보인 바 있다.

 

 

이 로봇은 높이 1m, 어깨 너비 1.5m, 무게 약 600kg이며, 최대 40kg의 물건을 잡을 수 있는 로봇 팔을 갖추고 있다. 사람이 고글을 착용하고 로봇을 조종한다. 로봇이 무거운 물건을 들면, 그 감각이 조정간에 전달돼 직관적인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로봇 팔에 전기톱을 탑재하면 나무도 벌채할수 있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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