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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로봇, 中 베이징 '이좡'에 둥지 틀어

로봇신문사 2024. 6. 10. 14:56

 

 

 

▲ 샤오미로봇의 4족 보행 로봇

 

중국 베이징에 두 개의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이 둥지를 틀면서 로봇 생태계가 활성화하고 있다.

 

6일 중국 언론 런민왕에 따르멘 베이징경제기술개발구는 베이징 샤오미로봇(小米机器人)이 입성하면서 유비텍(UBTECH, 优必选)에 이어 베이징경제기술개발구가 위치한 이좡(亦庄)에 두 개의 주요 휴머노이드 로봇 회사가 둥지를 틀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베이징 이좡에 설립된 샤오미로봇은, 지난 4일 공식적으로 베이징 이좡에 있는 샤오미 자동차 공장으로 이전했다.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 관계자에 따르면, 이좡에는 휴머노이드 로봇 R&D 및 제조사 2개, 핵심 부품 회사 1개, 성(省)급 혁신센터 1개, 산업연맹 1개, 시립 펀드 1개, 특색산업 클러스터 21개가 자리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술의 현장 응용을 확대하면서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이징 샤오미가 100% 출자해 설립된 샤오미로봇은 지난해 4월 베이징 이좡에 등록했다. 샤오미그룹 중 유일하게 생체공학 로봇 기술 혁신과 제품 연구개발, 산업화에 주력하고 있다. 베이징 최초의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 제품 개발, 제조 및 응용 시범 프로젝트를 위해 5년간 20억달러(약 2조 762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미 수백 명이 참여한 연구개발 시스템을 통해 부품,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작동 제어와 감지에 이르는 기능을 갖추고 자체 생산 시스템에 휴머노이드 로봇의 단계적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샤오미로봇은 4족 로봇 사이버독(CyberDog), 사이버독2(CyberDog 2), 휴머노이드 로봇 사이버원(CyberOne) 등을 발표했다.

 

단기적으로 샤오미로봇은 지능형 생산의 특정한 현장에 사용되는 전용 로봇을 개발할 예정이다. 향후 적용 범위를 넓히고 가전 및 자동차 제조 외에도 더 많은 현장에 로봇을 확대할 계획이다.

 

샤오미로봇 관계자는 "우리가 이좡을 선택한 이유는 샤오미의 자동차 공장에서 자체적으로 응용이 가능할뿐 아니라 로봇 산업의 집결지이자 탄탄한 기반을 갖췄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완제품뿐 아니라 부품 등을 통해 현장에서 지능형 기계, 휴머노이드 로봇, 인간 전문가가 조화로운 인간-기계 통합 시대 실현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유비텍은 지난해 8월 베이징 이좡에 설립됐다. 로봇 및 인공지능과 관련된 수 백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중국 자동차 제조사와 휴머노이드 로봇 적용을 위한 협력을 시작했다.

 

베이징 이좡은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 로봇 산업의 고품질 발전을 위한 3개년 행동계획(2023~2025)'을 발표하고 휴머노이드 로봇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말에는 중국 최초의 성급 휴머노이드 로봇 혁신 센터인 베이징 휴머노이드 로봇 혁신센터가 설립됐으며, 올해 4월엔 베이징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 연합이 이좡에서 출범했다.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 관계자에 따르면, 이좡은 베이징의 핵심 로봇 산업 집결지로서 100개 이상의 생태계 기업이 모여있다. 고정밀 감속기 및 서보 시스템 등 부품도 세계 일류 수준에 도달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여기에 목표 규모 100억위안(약 1조 8864억원)의 베이징로봇산업발전투자기금이 이좡에서 운영돼 로봇 본체, 부품 등 로봇 산업 체인 개발 촉진을 지원하고 있다.

 

Erika Yoo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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