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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스테레오택시스, 이탈리아에 심장 수술 로봇 첫 공급

로봇신문사 2024. 5. 29. 13:50

 

 

 

▲제네시스 RMN시스템이 적용된 완전한 스테레오택시스 랩. (사진=스테레오택시스)

 

미국 로봇업체 스테레오택시스(Stereotaxis)가 나폴리시의 한 병원에서 이탈리아 최초로 로봇 심장 수술로봇 도입을 위한 수술 프로그램을 마련, 운영에 들어간다고 더로봇리포트가 2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나폴리시의 놀라에 있는 산타 마리아 델라 피에타 병원은 이 지역 최초로 스테레오택시스의 제네시스 로봇 자기 항법(Robotic Magnetic Navigation·RMN)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제 이 병원 의사들은 심장 박동 장애가 있는 환자들을 로봇 절제술을 사용해 치료할 수 있다.

 

스트레오택시스의 RMN은 심장 절제를 위해 로봇 정밀도와 안전성을 이용한다. 제네시스는 질량 중심을 따라 회전하는 더 작은 자석을 사용해 의사의 통제에 반응할 수 있다. 더 작은 시스템은 환자 경험을 개선하고, 더 큰 환자 접근을 제공하며, 실험실 공간을 늘릴 수 있다. 유연하고 견고한 로봇 팔은 에이전트를 고정시켜 잠재적 동작 범위를 늘리고 더 넓은 X선 각도를 허용한다.

 

이 병원 전기생리학과 책임자인 마리오 볼피첼리 박사는 “제네시스가 심장 절제술에서 전례 없는 수준의 정밀도와 제어를 제공한다. 이는 환자의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부정맥을 겨냥한 정확한 시술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피셸 스테레오택시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산타 마리아 델라 피에타 병원과 협력해 이탈리아 환자들에게 수술 로봇공학의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 제네시스 시스템 도입은 치료, 혁신, 그리고 전기 생리학에서 환자에 초점을 맞춘 해결책의 표준을 발전시키려는 우리의 공유된 헌신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말 켄터키주의 한 병원이 제네시스 수술용 로봇 시스템으로 첫 심장 시술을 했다. 스테레오택시스사는 지난해 가을 이 분야에서 획기적 발전을 이룬 애보트와 수술용 로봇 협력을 진행 중이다.

 

◆스테레오택시스, 액세스 포인트 테크놀로지스 인수

 

스테레오택시스는 지난 주 혈관 내 최소 침습 수술 로봇 기술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미니애폴리스에 본사를 둔 전기생리학(EP) 카테터 제조업체인 액세스 포인트 테크놀로지스(APT)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발표자료에서 APT사 인수 비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발표에 따르면 이 거래는 스테레오택시스 주식 지불 방식으로 이뤄지는데 핵심 규제 및 상업적 이정표에 따른 선금 및 조건부 추가 지불이 포함된다.

 

데이비드 피셸 CEO는 “APT 인수는 스테레오택시스에 고품질 카테터 개발 및 제조 능력을 제공하며, 복잡한 부정맥 치료와 혈관내 로봇 수술 도입을 광범위하게 진전시키려는 우리의 노력을 증폭시키고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인수는 귀중한 상업적 시너지를 제공하고 전략적으로 우리를 강화하며, 재무적으로 신중하고 주주 친화적인 방식으로 추진됐다”고 말했다.

 

이 회사 관계자들은 인수 후 첫 해 동안 APT가 연간 약 500만 달러(약 68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수는 관례적 마감 조건에 따라 3분기에 매듭지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성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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