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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파이프드림 랩스, 지하배달로봇으로 179억원 투자 유치

로봇신문사 2024. 4. 29. 10:10

 

 

 

▲파이프드림 랩스가 1300만달러(약 179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 회사의 배달로봇은 지하터널을 통해 주문물품을 배달한다. (사진=파이프드림)

 

미국 파이프드림랩스(Pipedream Labs Inc.)가 10년 동안 지속적으로 초고속 물류인 ‘하이퍼물류’(Hyperlogistics)를 가능토록 하기 위해 1300만달러(약 179억원)의 투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 자금을 고객들의 주문품 ‘즉각 픽업’(Instant Pickup) 서비스 준비에 투입할 계획이며, 도시를 선택해 연내 첫 번째 대규모 및 중간 마일(미들 마일) 네트워크에 건설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 시스템을 내년 봄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릭 맥커래치 파이프드림랩스 최고경영자(CEO)는 “하이퍼 물류는 한 도시에 있는 사람들이 1달러(약 1300원) 미만으로 물건을 10분 이내에 받고 이를 받을 때처럼 쉽게 되돌려 보낼 수 있을 때 달성된다. 이를 위해서는 물을 이동시키는 것만큼이나 쉽고 고통 없이 도시 주변과 건물을 이동하는 물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파이프드림랩스는 지난해 12월 큐리오시티랩과 제휴해 조지아주 피치트리 코너스에 지하 배송 시스템을 출시했다. 텍사스주 오스틴에 본사를 둔 이 회사의 지하 배송시스템 설치 범위는 거의 1.6km에 이른다. 이 터널은 붐비는 쇼핑 센터와 큐리오시티 랩의 2322.5㎡(약 700평) 넓이의 스마트 시티 혁신 센터 중심부를 연결한다.

 

스타쉽벤처스가 이번 투자행사를 이끌었고 여기에 코타도벤처스, 마일린벤처스, 그리고 다른 엔젤투자자들도 가세했다. 파이프드림랩스는 이 회사들이 하이퍼로지스틱스를 현실로 만드는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이프드림랩스, 인스턴트 픽업 투자

 

 

▲퀵서비스레스토랑(QSR)에 인스턴트 픽업이 설치된 사례. (사진=파이프드림랩스)

 

맥커래치 파이프드림랩스 CEO는 자사가 빠르고, 효율적인 저비용 지하 로봇 배달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지난 1년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사가 이 시스템을 피치트리 코너스에 배치함으로써 여러 도시들에 유사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건물, 사무실, 아파트, 가정 등에 연결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파이프드림랩스는 “10년 내에 하이퍼물류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실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고객을 위한 물류 개선에 초점을 맞춘 강력한 사업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맥커래치 CEO는 이번 자금 유치로 회사가 인스턴트 픽업을 위한 설계와 테스트를 마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인스턴트 픽업 시스템은 파이프드림랩스가 도심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설계한 모든 모듈들을 가져가 이를 기업의 자동화된 도로변 서비스를 개선하는 데 사용토록 한다. 맥커래치는 이 시스템은 비용이 저렴하고 기존 건물에 쉽게 새로이 설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시스템을 통해 식료품점, 레스토랑 또는 소매점의 직원이 주문품을 (지하 배송시스템과 연결된) 사내 보관시스템에 얹어놓음으로써 배송을 할 수 있다.

 

고객이 주차장에 있는 이 회사 키오스크 중 하나에 차를 세우면 그들의 주문 물품이 15초 이내에 그들에게 전달될 수 있다. 파이프드림랩스는 이 시스템이 드라이브 스루보다 훨씬 빠르고 쉽다고 말한다.

 

◆지하 터널 이용한 로봇 배송시스템 배치 계획 진행중

파이프드림랩스는 현재 인스턴트 픽업 시스템에 대해 100건 이상의 선주문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투자금을 파트너 고객사들의 배송 서비스를 가능한 한 빨리 확장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맥커래치 파이프드림랩스 CEO는 자사 팀이 퀵서비스 레스토랑(QSR) 및 식료품 파트너들과 협력, 이들이 고객들에게 주문품을 더 빠르고 쉽게 전달하도록 도울수 있어 기뻐하고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파이프드림랩스는 첫 번째 중간 마일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올해 도시를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도시내 배달을 더 빠르고 저렴하게 만들기 위해 대규모 지하 네트워크를 계획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하 배송 시스템의 혜택을 극대화하기 위해 지방 정부와 시 공무원들과 함께 일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파이프드림랩스는 이 네트워크가 내년 봄까지 사용될 수 있도록 올해 건설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성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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