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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도로보틱스, 중기부 '고위험·고성과 R&D 프로젝트' 수행기업에 선정

로봇신문사 2024. 1. 3. 16:20

 

 

 

 

엔도로보틱스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올해 처음 시행하는 '고위험·고성과 연구개발(R&D) 프로젝트(DCP, Deep-tech Challenge Project) 수행기업에 선정됐다.

 

'고위험·고성과 R&D 프로젝트(DCP)'는 유망한 혁신기업이 고위험 R&D에 과감하게 도전하도록 도전적 목표 설정, 민·관 합동 100억원 규모 지원, 연구 자율성을 보장하는 대규모 R&D 지원 프로젝트다. 중기부에서 선정한 스케일업 팁스 운영사인 VC로부터 최소 20억원을 투자받은 기업 가운데 추천을 받아 지원받는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작년 10월 24일 국정 과제로 추진 중인 ’고위험·고성과 R&D 사업‘에 최종 채택된 3개 과제(제안요청서·RFP)를 공고한 바 있다. 당시 3개 과제 가운데 하나로 ‘최소 침습 수술을 위한 고굴절 유연 로봇 플랫폼 개발’이 선정됐다.

 

 

 

 

 

'최소 침습 수술을 위한 고굴절 유연 로봇 플랫폼 개발’은 자연개구부(입, 항문 등)를 통해 체내로 로봇이 진입하여 수술하는 기술로, 타 수술법 대비 흉터 및 출혈 최소화, 빠른 회복 및 짧은 입원 기간 등의 장점을 보유한 차세대 수술법이다. 아직 기술적 제약으로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지 않으며, 도전성, 연구개발 필요성 등이 인정되어 선정되었다.

 

이번에 수행기업으로 선정된 엔도로보틱스는 엘엔에스벤처캐피탈 컨소시엄으로부터 20억원을 투자받았다. 이 회사는 23명 임직원 중 20명이 기술전문 연구인력이며, 58건(국내 34, 해외 24)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한 딥테크 기업이다. 기술개발 단계에서 임상 전략, 병원 수요 등을 반영할 수 있게 스탠포드대, 서울대 병원 등과 협력 중이며, 세계 최고 수준의 차세대 수술 로봇 플랫폼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돼 프로젝트 수행기업으로 선정됐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엔도로보틱스는 고려대학교 홍대희 교수와 김병곤 박사가 공동 창업한 기업으로, 환자의 신체를 절개하거나 관통하지 않고 완전한 비침습으로 소화기관의 치료를 수행할 수 있는 유연 수술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엔도로보틱스가 개발한 로봇은 하이테크 유연 케이블 제어 기술 및 고도의 로봇 기술을 적용했으며, 크고 무거운 형태의 로봇이 아니라 의료 환경에 최적화된 호환형 로봇으로 개발되었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엔도로보틱스는 국내외 대학병원과 연구/임상/자문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특히, 전세계 톱5 의과대학인 스탠포드 의과대학과는 보복부지원을 받아 '국제협력 혁신의료기기 개발사업' 과제를 공동 수행중이라고 밝혔다. 올림푸스에서 선정한 글로벌 톱13 스타트업에 한국 기업중 유일하게 선정되기도 했다.

 

엔도로보틱스는 최근에는 식약처의 품목허가 및 GMP 인증을 완료하고 마케팅용 임상 시험을 준비중이다.

 

현재까지 누적기준 약 180억의 투자 유치와 70억원 규모 R&D 자금을 지원받았다. 신년에는 DDW(Digestive Disease Week) 2024, ENDO 2024 등 글로벌 컨퍼런스에 제품을 전시하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연내 FDA 인증 또한 완료하고 미국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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