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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에어로바이론먼트, JPL 화성 샘플 전달용 헬기 개발 수주

로봇신문사 2023. 5. 9. 15:12

 

▲미국 에어로바이론먼트가 제트추진연구소(JPL)로부터 1000만달러(약 132억원) 규모의 헬기 2대에 대한 공동 개념 설계 및 개발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이 헬기는 화성에서 퍼서비어런스가 채취한 암석 샘플을 화성착륙선에 전달한다. 이 착륙선 샘플은 화성궤도를 도는 지구귀환선으로 전달된다. 사진은 화성에서 탐사임무를 수행중인 로봇 헬기 ‘인제뉴어티’. (사진=나사/JPL)

 

미국 에어로바이론먼트가 미항공우주국(NASA·나사) 산하 제트추진연구소(JPL)로부터 1000만달러(약 132억원) 규모의 화성 자율비행 헬기 2대에 대한 공동 개념 설계 및 개발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 헬기들은 화성에서 채취한 암석 샘플을 화성착륙선에 실음으로써 지구귀환선으로 전달하는 중개자 역할을 한다.

 

앞서 에어로바이론먼트와 미항공우주국 제트추진연구소(NASA/JPL)가 공동 설계 및 공동 개발한 인제뉴어티 화성 헬리콥터의 잇단 비행 시험 성공은 이 화성 샘플 회수 헬리콥터(Sample Recovery Helicopters) 개발의 토대를 마련했다.

 

향후 노력에는 상세한 설계, 제작, 자격 부여 및 비행 하드웨어 테스트가 포함된다. 이 헬리콥터는 인제뉴어티 화성 헬기 설계를 기반으로 하며 항공 이동성을 보완하기 위해 좀더 업그레이드된 로봇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맥크레디 웍스(MacCready Works) 팀의 에어로바이론먼트 엔지니어들은 나사/JPL과 협력해 인제뉴어티 화성 헬기를 공동설계 및 개발했다. 이 헬기는 지금까지 화성에서 52회의 성공적 비행을 완료하고 현재 화성 표면에서 781 솔(화성 일)이상 살아남으면서 당초 설계된 작동 목표 시간을 훨씬 넘어 섰다.

 

스콧 뉴번 에어로바이론먼트 부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불가능한 것을 성취하는 것은 50년 이상 동안 에어로바이론먼트의 임무였으며 다음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 나사/JPL 팀과 다시 일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인제뉴어티의 화성 비행은 로봇 기술의 큰 도약이다. 이제 우리는 화성에서 비행을 계속할 뿐만 아니라 이 역사적인 임무를 위해 지구로 돌아올 샘플을 수집하는 장치를 포함하는 헬기 제작을 도움으로써 이 과학을 더욱 발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두 대의 화성 샘플 회수 헬기는 나사/유럽우주국(ESA) 화성 샘플 귀환 캠페인의 보조 샘플 회수 방법이 된다.

 

나사의 퍼서비어런스 화성탐사 로봇은 이미 지구로 안전하게 보내기 위해 과학적으로 선택된 다양한 화성 암석 샘플들을 수집하고 있으며, 현재 이를 샘플 회수용 화성 착륙선에 전달하는 주요 수단이다.

 

JPL과 에어로바이론먼트가 만들 화성 암석 샘플 회수용 헬리콥터는 인제뉴어티의 설계를 확장해 휠과 그립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퍼서비어런스가 화성 표면에 남겨둔 화성 암석 샘플이 든 튜브(샘플 봉입튜브·캐시 튜브)를 집어 샘플 회수용 화성 착륙선으로 운반하는 보조 수단이 된다.

 

일단 캐시튜브가 화성에서 발사되면, 이때 화성 궤도에 있는 또 다른 우주선이 이를 포착해 지구로 안전하게 보내게 된다. 화성 샘플 지구 도착 시점은 2030년대 초중반이 될 전망이다.

 

화성 암석 표본들이 지구에 도착하면 전 세계의 과학자들은 화성으로 보내기에는 너무 크고 복잡한 정교한 기구들를 사용해 이 표본들을 조사하게 된다.

 

화성에서 보내온 샘플들은 미래 세대들이 점점 더 발전하는 기술로 연구할 수 있도록 이용 가능한 상태로 남아 있게 된다. 과학자들은 이 표본들이 화성에 생명체가 존재했었는지 여부를 밝혀줄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

 

◆화성 탐사 헬기 ‘인제뉴어티’는

 

인제뉴어티 화성 헬기는 나사 본부 산하에 있는 나사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JPL에 의해 만들어졌다. 이 기관은 나사의 과학 임무 이사회의 지원을 받고 있다.

 

캘리포니아 실리콘 밸리에 있는 나사의 에임스 연구 센터와 버지니아 햄프턴에 있는 나사의 랭글리 연구 센터는 인제뉴어티 개발 기간 동안 상당한 비행 성능 분석과 기술 지원을 제공했다. 에어로바이론먼트는 헬기 기체와 주요 서브시스템을 공동 개발·설계 및 제작했다.

 

 

 

이성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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