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율주행 기술 스타트업 포니닷에이아이(Pony.ai, 小馬智行)가 중국 최대의 건설장비 업체인 싼이(三一)그룹과 손잡았다. 양사는 자율주행 레벨4(L4) 이상의 로보트럭(자율주행 트럭)을 대량 생산할 계획이다.
지난 29일 중국 증권 매체 증권시보 등에 따르면 포니닷에이아이는 싼이그룹 산하의 싼이중카(三一重卡)와 합작 법인을 만들고 L4 자율주행 트럭을 연구·개발, 생산, 판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L4급은 정해진 구역 내에서 운전자 개입 없이 자동화된 운전을 수행할 수 있는 단계다. 완전한 자율주행'으로 불리는 L5급에 앞서 사실상의 자율주행 단계다.
합작사는 올해 안에 L4 자율주행 트럭을 소규모 생산하고 인도할 계획이며 2024년부터 양산, 몇 년 안에 약 1만대의 로봇트럭을 생산할 방침이다. 포니닷에이아이는 합작 법인의 첫 번째 프로토타입이 이미 도로주행 테스트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2016년 설립된 포니닷에이아이는 선전, 베이징 등의 자율주행 시범 운행 지역에서 로보택시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로보트럭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4월 포니닷에이아이는 자오상쥐그룹(CHINA MERCHANTS GROUP, 招商局集團) 산하 시노트란스(SINOTRANS, 中國外運股份有限公司)와 합작사 칭야물류(青騅物流)를 설립해 L4 자율주행 트럭을 도로운송 서비스에 도입했다. 앞서 지난 2020년 12월 초에는 광둥성 광저우에서 최초의 자율주행 트럭 시험 면허를 취득하기도 했다.
펑쥔 포니닷에이아이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싼이그룹은 선두적인 트럭 생산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포니닷에이아이는 자율주행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양사의 합작은 스마트 물류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시 달 엔비디아 자동차사업부 부사장은 “포니닷에이아이와 싼이중카가 합작사를 설립한 것은 트럭 산업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며 “차세대 신재생에너지 자율주행 트럭이 물류 운송 수요를 충족시키고 전통 에너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Dorothy Choi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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