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자율주행 로봇레이스대회(Autonomous Driving Robot Race 2022)' 1차 대회가 26일 선문대학교 아산캠퍼스에서 성황리에 치러졌다. 1차 대회 우승은 홍익대 팀이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로봇학회(물류로봇연구회, 로봇학습연구회)가 주최하고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벨로다인 라이다, ㈜루미솔, ㈜모빌테크, ㈜오비고, ㈜모라이, 위고코리아, 엠엘솔루션이 후원했다.
1차 대회는 서울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선문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연세대학교, 한라대학교, 홍익대학교 등 7개팀이 참가했다.
다수의 자율주행 차량이 동시에 출발하는 레이스 대회인 이번 대회는 상호 간 주행과정에서 벌어지는 갖가지 변수들에 실시간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점에서 높은 기술력이 요구된다. 개별 출발, 속도 경쟁, 제한 시간 내 미션 수행 여부 등을 겨루는 기존 국내 자율주행차 대회와는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
조직위는 참가자들에게 동등한 환경에서 기술적으로 경쟁할 수 있도록 모두 동일한 플랫폼을 제공했다. 경기에 참여하기 위해서 각 차량은 차량검사의 모든 부분을 통과(검차통과)해야 한다. '검차 통과'에 성공한 차량은 세팅 된 속도로 주행하는 중에 장애물을 인식한 후 제동 가능 여부와 비상 정지 가능 여부에 대한 검사를 통과해야 한다.
이번 1차 대회의 예선전 결과의 랩타임 최고기록 순으로 1∼7위 그리드(출발 위치)를 배정해 참가팀이 동시에 출발하는 방식으로 본선 대회가 치러졌다.
본대회는 플랫폼 동시출발/단체주행으로 60분 이내에 10바퀴 주행(코스 1바퀴 1.4km), 가산초를 포함한 전체 주행 랩 수를 환산하여 최종 순위를 부여한다.
이번 대회는 엎치락뒤치락 하며 흥미진진한 주행을 보여주었는데, 특히 주행 중 한라대학교 팀과 서울대학교 팀이 충돌하였지만 끝까지 완주하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전년도 보다 코스가 약 2배 이상 늘어나 전체 10.4km 코스를 주행했으나 최종 랩타입 기록은 약 50% 단축되었다.
1차 대회 우승의 영광은 홍익대학교팀에게 돌아갔고, 최우수상과 우수상은 각각 선문대학교팀, 서울대학교팀에게 돌아갔다. 대상(선문대학교 총장상)은 200만원, 최우수상(조직위원회 위원장상) 100만원, 우수상(위고코리아 대표이사상) 50만원의 상금과 함께 상장이 수여됐다.
기타부문(Best Lap time상, 안전운행상, 신인상) 을 수상한 성균관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한라대학교에도 각 50만원의 상금과 함께 상장이 수여됐다.
전년도 우승팀인 서울대학교의 김학진 교수(바이오시스템공학과)는 “1회 대회 이후 학부생들이 직접 2회 대회를 자원해서 참가 지원을 했다. 2년 연속 대회를 경험하면서 참여학생들이 동기부여를 받았다. 학교에서 이론에서만 배우던 학습의 한계성을 벗어나 직접 현장에서 프로그램을 적용해가며 플랫폼을 제어하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 할 수 있다는 동기부여와 농기계의 비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1차 대회를 위해 캠퍼스 내 도로를 대회 주행로로 활용하도록 후원한 선문대학교의 황선조 총장은 “도전하는 자에게만 꿈은 현실이 된다. 이 무더위 중에서도 구슬땀을 흘려가며 도전하고 그 꿈을 키워가며 계속해서 성장하는 학생 여러분의 꿈과 성취를 응원한다”고 밝혔다.
올해 대회는 7월 26일 개최된 1차 대회를 시작으로 11월 2차대회까지 치를 예정이며 2차 대회때는 더 많은 후원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박경일 robot@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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