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검색엔진 및 인공지능(AI) 업체인 바이두가 최신형 전기 자율주행 차량을 공개했다. (사진=바이두)
중국 검색엔진 및 인공지능(AI) 업체인 바이두가 지난 21일 최신형 전기 자율주행차 'RT6'를 공개했다.
중국이 자율 주행차 분야 육성을 적극 추진함에 따라 아폴로 RT6는 곧 바이두 로봇 택시 부대(fleet)의 일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자동차는 필요에 따라 제거하거나 설치할 수 있는 운전대를 갖춘 완전 전기 자동차이며, 대당 가격은 25만 위안(3만 7000 달러, 약 4828만원)이다.
로빈 리 바이두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열린 바이두 월드 컨퍼런스에서 “엄청난 비용 절감으로 우리는 중국 전역에 수만 대의 자율주행 차량을 배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오늘날 택시비의 절반인 로봇 택시를 타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RT 6 탑승자는 필요에 따라 운전대를 제거하거나 설치할 수 있다. (사진=바이두)
▲RT6의 대당 가격은 25만 위안(3만 7000 달러, 약 4828만원)이다. (사진=바이두)
바이두는 이미 운전석이나 조수석에 안전요원이 착석한 상태에서 자율주행 로봇택시를 이용하는 자율주행차 호출 서비스인 '아폴로 고(Apollo Go)'를 운영하고 있다. 아폴로 고는 베이징, 상하이, 선전, 광저우와 같은 대도시에 출시됐지만 서비스는 시내 특정 지역에 한정된다.
아폴로 RT6는 자율주행기술 수준 5단계 가운데 4등급(레벨4)을 달성했다. 즉, 운전자 없이도 시스템이 작동하지만 상세한 지도를 미리 탑재해야 하므로 차량 운행 영역이 제한적이다.
낮은 수준의 기술은 수십 년 전부터 사용 가능했던 크루즈 컨트롤에서부터 핸즈프리 고속도로 주행이 가능한 레벨3 자율주행기술에 이르기까지 널리 보급돼 있다. 자율 주행 로봇 카트는 이미 공장, 창고 및 기타 엄격하게 통제된 환경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바이두는 아폴로 RT6가 기존 차량 기술을 개조한 이전 세대 차량과 달리 자율주행을 염두에 두고 특별히 설계됐다고 말했다. 운전대를 없앨 경우 더 넓은 공간이 마련되면서 좌석 추가 및 게임 콘솔이나 자동판매기 등을 설치할 수 있게 된다.
바이두는 검색 엔진과 온라인 광고 서비스로 가장 잘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자동 개인 음성 비서와 인공지능(AI) 칩을 포함한 자율주행과 AI 기술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중국은 전 세계적으로 자율주행 기술을 선도하고 싶어하지만 서비스 도입에서는 미국에 뒤처지고 있다. 알파벳의 웨이모는 2020년 애리조나 주 피닉스에서 무인 택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성원 sungwonly0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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