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므론의 탁구 로봇과 함께 최근 주목을 받는 로봇이 있다. 바로 도요타자동차가 개발한 인공지능 농구 로봇 ‘큐(CUE)다. 작년 11월 네 번째 버전인 ’큐4‘가 발표됐다. 몇 번의 진화 과정을 거쳐 큐 로봇은 민첩한 이동 능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3점 슈팅 능력도 크게 개선됐다. 키는 209cm의 장신이고 몸무게는 91kg이다. 등번호는 93번에서 94번으로 바뀌었다. ‘로봇 스타트’에 따르면 큐4는 그동안 자유투의 정확도를 꾸준히 높여왔으며 올해 일본 프로농구 시즌에 3점 슈팅 경기대회에 도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3점 슈팅 경기대회는 농구의 본고장 미국의 올스타전 등 몇몇 곳에서 열리고 있는데, 각 선수들이 1분동안 5곳에서 각각 5개씩 공을 던져 총점을 겨룬다. 큐4 로봇이 3점 슈팅 경기 대회에 참가하려면 슈팅 능력과 함께 스스로 이동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이전 버전인 큐3는 통신과 동력 전달을 위해 긴 케이블을 달고 다녔는데 케이블을 끊고 자체 동력으로 움직여야한다. 큐3는 골까지 거리와 각도를 계산하고 1개의 슈팅을 하는 데 15초 가량 걸렸는데 이 시간도 크게 줄여야한다.
큐4는 일본 프로농구 대회인 ‘B리그’ 올스타전 3점 슈팅 경기대회에 공식 참가 자격을 얻은 상태다. 이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큐4 개발팀은 작년 4월부터 3점 슈팅 콘테스트 도전을 위한 과제를 확인하고 대회 준비에 전념하고 있다. 우선 개발팀은 빠른 이동을 위해 그동안 로봇에 연결되어 있던 통신·동력 전달용 케이블을 없애고 소형 고출력 전용 모터를 로봇에 내장했다. 또한 슈팅후 로봇의 흔들림이 정밀도에 크게 영향을주기 때문에 흔들림을 억제하면서 연속해 슈팅 동작을 무리없이 실현할 수 있도록 개선 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도요타가 공개한 동영상을 보면 큐4는 3점 슈팅 시도시 상당한 성공률을 보이고 있으며, 앞으로 기능이 보강되면서 더욱 정확한 슈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큐4 개발팀은 이동 자세 제어와 로봇의 경량화 등을 과제를 해결하고 센서, 몸의 골격, 인공지능 알고리즘 등 전반적으로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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