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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CES 2026서 로봇 가동칩 기술 과시

로봇신문사 2026. 1. 6. 16:55

▲퀄컴의 드래곤윙 IQ10 두뇌칩이 탑재된 휴머노이드 로봇이 안정적으로 선 채 뒤로 등을 굽히는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퀄컴은 이번주 개막한 세계 최대 소비자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 참가하고 있다. (사진=스페이스앤테크놀로지 동영상 캡처)

 

퀄컴이 새로운 휴머노이드 로봇 물결을 타고 세계 최대 소비자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 휴머노이드 로봇용 두뇌칩 기술을 선보였다고 씨넷이 5일(현지시간)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에 대해 올해를 로봇이 주류가 된 해로 선언하기엔 다소 이르지만 기술분야 대기업들이 CES에서 로봇을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퀄컴은 5일 아침 소형 가정용 로봇부터 풀사이즈 휴머노이드에 이르는 모든 로봇들을 가동시키도록 설계된 로봇 기술 제품군을 발표하며 CES에서의 전시를 시작했다. 퀄컴은 하드웨어(HW), 소프트웨어(SW), 인공지능(AI)을 통합한 이 풀스택 아키텍처를 ‘드래곤윙 IQ10 시리즈’라고 부른다.

이 기술의 능력을 입증하기 위해 퀄컴은 베트남 로봇 회사인 빈모션(Vinmotion)과 이 회사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인 모션 2(Motion 2)에 대해 협력했다. 지난주 유튜브에 게시된 동영상에서 빈모션은 로봇의 능력에 대한 힌트를 제공했다.

이 동영상에는 모션2가 주먹으로 가격해 나무판을 뚫고, 바닥에 놓인 작은 테디베어 인형을 집어 들기 위해 앉아서 웅크리고, 자신의 등을 뒤로 구부리는 등 30세 이상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꿈꿔오던 모습을 보여줬다.

퀄컴은 또한 자칭 ‘가정 내 도우미의 미래’라고 부르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만드는 피규어, 어드밴텍, 에이플럭스(APLUX), 오토코어, 부스터 로보틱스, 쿠카 로보틱스, 로보테크닷에이아이 등 다른 회사들과도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휴대폰부터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AI 혁명을 주도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을 구축하는 데 막대한 투자를 해 온 퀄컴같은 기업이 로봇 공학으로 확장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최근에는 지난 몇 년 동안 개발돼 온 대규모언어모델(VLM)의 강점을 바탕으로 비전언어행동 모델(VLAM)에서도 비슷한 진전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비전언어행동(VLA)은 로봇과 같은 체화된 AI가 자신이 처한 공간을 자율적으로 이해하고 이동하는 데 매우 중요하며, AI 제품을 확장하고자 하는 반도체 기업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퀄컴은 다양한 로봇 적용 분야에 드래곤윙 IQ10 두뇌칩을 적용하고 싶어 한다. (사진=A3)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1월 리스본 웹 서밋에서 로봇에 대해 “우리에게 놀라운 기회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기업에서 소비자에 이르기까지 휴대폰과 엣지컴퓨팅용으로 개발하는 실리콘의 종류는 로봇에게 완벽한 실리콘(반도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퀄컴은 기업에 초점을 맞춘 산업용 로봇과 소비자용 로봇에 관심을 갖고 있지만 아몬은 기업용 로봇이 더 일찍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몬은 “자동차 부문을 위한 칩과 솔루션을 만드는 데 수년간 투자해 온 퀄컴은 로봇 분야로 진출하기에 이상적인 위치에 있다. 자동차 내부에 서버를 넣을 수 없는 것처럼 로봇 내부에도 서버를 넣을 수 없다. 또한 어떤 솔루션을 사용하든 차량이나 로봇의 주행 범위에서 벗어나 너무 많은 전력을 흡수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퀄컴은 드래곤윙 IQ10이 에너지 효율적인 ‘로봇의 두뇌’ 기능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고 말한다. 이 기술은 로봇에게 고급 지각, 더 나은 동작 계획, 조작 및 인간-로봇 상호 작용 기술을 제공할 것이다.

나쿨 더갈 퀄컴 자동차 및 로봇 부문 부사장은 자동차용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개발하면서 얻은 전문 지식을 활용해 로봇의 안전을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강력한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자 도구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지능형 기계를 실험실에서 실제 환경으로 이동시킴으로써 물리적 AI의 가능성을 재정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구 기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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