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가전제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들의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이 속도를 내고 있다. 스마트폰 등 가전제품을 생산하는 데서 더 나아가 축적된 생산 노하우와 인프라를 활용해 로봇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26일 중국 경제 언론 진룽졔에 따르면 중국 럭스쉐어(LuXshare, 立讯精密)가 올해 3000대의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가 예측된다고 밝혔다. 럭스쉐어는 애플 아이폰과 에어팟 등 스마트폰과 이어폰을 비롯한 다양한 가전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로봇을 위한 배터리와 관절 모듈, 하모닉 기어 등 핵심 부품의 정밀 가공 기술을 확보한 바 있다. 럭스쉐어에 따르면, 현재 1세대 생산라인은 반자동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생산능력과 생산라인 구축 현황을 고려했을 때, 올해 3000대의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가 예상된다.

▲중국 럭스쉐어가 올해 3000대의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가 예측된다고 밝혔다. (사진=럭스쉐어 홈페이지)
이 회사는 내년 초 ‘제조 2.0’ 생산라인을 가동한다. 이 생산라인은 높은 유연성과 자가 적응성 및 자동화 성능을 갖춰 부품부터 완성품 조립까지 완수할 수 있다.
앞서 중국 주요 OEM 기업인 화친(HUAQIN, 华勤技术)도 로봇 양산 계획을 밝혔다. 샤오미 등 글로벌 브랜드의 스마트폰을 제조하는 화친은 중국 로봇 기업과 손잡고 가정용 휴머노이드 로봇을 생산할 계획이다.
아이폰 최대 OEM 기업 폭스콘도 내년 1분기 자체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미국 휴스톤 AI 서버 공장에 배치할 계획이다. 폭스콘은 올해 3월 엔비디아와 협력해 AI 헬스케어 로봇 뉴라봇(Nurabot)을 대만 등 병원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어 8월 엔비디아와 협력해 개발한 휠형 및 2족 로봇을 발표했으며, 내년 AI 서버 공장에 적용한다.
가전제품 및 배터리 등 생산 경험을 갖춘 대형 ODM 기업들의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참여가 가져올 파급효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유효정 기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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