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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 국제로봇연맹 회장, 내달 방한…20주년 로보월드 행사서 스페셜 강연

로봇신문사 2025. 10. 17. 17:35

 

전 세계 로봇산업을 대표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비영리 국제단체인 국제로봇연맹(IFR)의 수장이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한국AI·로봇산업협회(회장 김진오)는 오는 11월 5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전시장에서 국내 최대 로봇 전시회인 ‘2025 로보월드(ROBOT WORLD 2025)’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특히 20주년을 맞은 올해 행사에는 이토 다카유키 현 IFR 회장이 방한, 로보월드 2025와 함께 열리는 국제로봇심포지엄(ISR)의 스페셜 세션을 통해 ‘글로벌 로봇산업의 동향’을 주제로 특별 강연에 나설 예정이다. 현직 IFR 회장이 방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토 회장은 또 로보월드 행사에도 참석해 IERA 어워드에서 직접 시상할 예정이다. IERA 어워드는 IEEE 산하 로보틱스·자동화학회(IEEE/RAS)와 IFR이 공동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혁신을 거둔 로봇기업의 로봇을 대상으로 매년 수여하고 있다.

                                                                                                                                                                                                                    ▲이토 다카유키 국제로봇연맹 회장

 

2025 로보월드는 산업통상부가 주최하고 한국AI·로봇산업협회·한국로봇산업진흥원·제어로봇시스템학회 등 3개 기관이 공동 주관하며 킨텍스 제 1전시장 1~2홀에서 열린다.

이번 로보월드는 제조업용 로봇, 스마트팩토리 자동화, 전문·개인 서비스용 로봇, 자율주행·물류로봇, 의료·재활·국방로봇, RaaS, 로봇 부품·SW 등 다양한 분야의 로봇업체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규모 역시 역대 최대인 국내 300개사, 해외 50개사 등 총 350개 업체 약 1000개 부스로 구성된다.

한국AI·로봇산업협회는 로보월드 행사에 앞서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소재 케이터틀에서 이번 전시회의 주요 참관 포인트를 공유하고 참가기업 소개와 네트워킹을 지원하기 위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티로보틱스, 삼현, 건솔루션, 에이로봇, 뉴로메카, 에스브이로보틱스 등 국내 대표 로봇기업 6개 사가 올해 로보월드 행사에서 선보일 신제품과 기술, 비전을 발표했다. 각 기업은 제조·물류·의료·서비스 분야를 아우르는 차세대 로봇 솔루션을 공개하며, AI·자율주행·휴머노이드 등 최신 트렌드와 산업별 적용 사례 등을 공유했다.

티로보틱스는 올해 행사에 더 확장된 공정 물류로봇 라인업을 공개한다. 수동 지게차에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한 무인지게차, AMR과 협동로봇을 융합한 모바일 매니퓰레이터 등을 선보인다. 티로보틱스는 2024~2025년 기준 미국 이차전지 제조 공정에 고정밀·고중량 AMR 500여 대를 수출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이번 로보월드에서 회사는 모바일 매니퓰레이터를 활용한 공정간 부품 물류 이동과 볼트 해체·체결 등 실제 공정 작업 수행과정을 시연할 예정이다.

정밀모션 전문기업 삼현은 3-in-1 구동 모듈, 자율주행 모빌리티, 방산 등에서 기술력을 축적해 온 기업으로, 최근 자율 이송 로봇 및 휴머노이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며 성장 속도를 높이고 있다. 대표 제품인 ‘3-in-1 통합 솔루션’은 모터, 감속기, 제어기를 일체화한 구조로, 소형이면서도 고출력·고정밀을 구현해 차세대 휴머노이드 구동 모듈로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전시회에 고중량 자율이송로봇(H-AMR)을 선보인다. H-AMR은 실내외에서 전 방향으로 자율주행이 가능하며, 최대 3톤의 무게를 들어 올릴 수 있는 물류 자동화 로봇이다.

AI 및 로봇 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 건솔루션은 AI와 로봇의 융합을 구현한 ‘AI 자율제조 플랫폼’을 선보인다. 건솔루션은 AI 지능형 설비모니터링 시스템(CAP), 생산 운영관리 솔루션(MOM), 디지털 트윈 기반 AI 디지털전환(DT) 등 핵심 솔루션을 결합해 AI와 로봇을 통합한 자율형 제조 환경을 구현하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 전문기업 에이로봇은 2족보행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 ‘앨리스 4(Alice 4)’와 모바일 주행형 휴머노이드 로봇 ‘앨리스 M1(Alice M1)’을 소개했다. 두 모델 모두 자체 리니어 액추에이터를 적용해 제조 원가를 절감하고 유지보수 효율성을 높였으며,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뉴로메카는 엔비디아 솔루션을 활용한 DX 기반 로봇 학습 콘텐츠와 피지컬 AI와 3D 조각기를 융합한 새로운 데모 시스템을 소개했다. 이번 로보월드에서 처음 공개되는 피지컬AI와 3D조각기의 융합 데모 시스템은 6자유도 로봇 암의 궤적 생성과 모션 제어 기술로 구현된 ‘조각하는 로봇’이다. AI가 센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학습·분석해 작업 조건을 최적화하며, 소재의 특성과 환경 변화에 맞춰 절삭 속도와 깊이를 자동 조정한다. 또한 공구 마모나 충돌 위험을 감지·대응할 수 있어 생산성과 안정성 모두 우수하다.

에스브이로보틱스는 액티브 에이징 HAI 센터와 협업한 운동 코칭 로봇, 클로봇과 공동 개발한 요양원·병원용 낙상 감지 로봇을 출품한다.

이정환 기자 robotstory@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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