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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티즈, 쓰레기봉투 대신 버려주는 ‘헬퍼 로봇 서비스’ 시작

로봇신문사 2025. 4. 17. 16:44

 

 

 

▲ 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는 1일부터 고척 아이파크 단지에서 쓰레기 종량제봉투 수거 로봇을 시범 운영 중이다. 앱으로 호출하면 로봇이 종량제 쓰레기봉투 수거해 버려 준다. 사진은 로봇이 수거해 온 로봇을 쓰레기 적재함에 내려 놓고 있는 모습(사진=로보티즈)

 

가정에서 배출하는 ‘종량제 쓰레기봉투’를 대신 버려주는 로봇이 등장했다. 번거로운 쓰레기 배출 업무를 로봇이 대신해 줄 수 있어 호평을 얻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로봇기업 ‘로보티즈’는 빌딩솔루션 전문기업 ‘에이치디씨랩스(HDC랩스)’와 공동으로 배송로봇 ‘개미’를 응용해 개발한 종량제 쓰레기봉투 배송 서비스를 개발했으며, 이달 1일부터 고척 아이파크 단지에서 이를 응용한 ‘헬퍼 로봇 서비스’를 시범 운영 중이다. 국내 아파트 단지에서 이같은 서비스가 시작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로봇은 입주민이 스마트폰 앱을 통해 로봇을 호출하면 아파트 현관 앞까지 스스로 찾아온다. 짐 싣는 칸에 종량제 쓰레기봉투를 넣고, 앱상에서 ‘적재 완료’를 선택하면, 스스로 집하장으로 찾아가 쓰레기를 버려준다. 최대 20L 크기 종량제 쓰레기봉투 하나, 혹은 10L 두 개를 실을 수 있다.

 

입주민은 ‘로보이츠 앱‘을 설치한 다음, 아이파크홈 앱을 통해 인증하면 거주 중인 아파트 동·호수가 자동으로 연동된다. 이후 다른 복잡한 설정 없이 헬퍼 로봇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한 고척 아이파크 아파트 입주민은 소셜미디어(사회관계망) 서비스를 통해 헬퍼 로봇 서비스 이용 사례를 공개했다. 영상엔 로봇 개미에 쓰레기를 담는 과정, 엘리베이터를 스스로 호출해 쓰레기를 버리러 가는 모습 등이 담겼다. 입주민은 “엉거주춤하게 길을 찾아가는 모습이 귀엽다”고 소개했다.

 

로보티즈 역시 이 같은 사실을 소셜미디어 서비스에 공개하기도 했다. 로보티즈 측은 “오는 5월부터는 로보이츠(로보티즈의 식음료 배달 서비스) 역시 해당 아파트 단지에 도입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지역에서, 더 다양한 방식으로 여러분의 생활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전승민 기자 enhanced@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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