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쓰비시전기가 중국에서 일본산 산업용 로봇 판매를 줄이고 현지 제품 판매를 확대한다.
28일 중국 언론 IT즈자는 일본 닛케이뉴스를 인용해 일본 미쓰비시전기가 산업용 로봇 등 공장 자동화 사업을 위한 중국 내 공급망을 조정한다고 보도했다. 대부분의 상품과 부품을 일본에서 조달하던 시스템을 축소하고, 저렴한 가격의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중국 현지 기업과 협력할 예정이다.
새로운 미국 정부의 조치를 고려해 미쓰비시전기는 가능한 중국에서 완전한 공급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미쓰비시전기의 쿠니아키 미스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현재 일본 등지에서 수입한 상품을 중국 시장에 공급하고 있지만, 향후 중국 국내에서 구매해 수요를 만족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미쓰비시전기는 중국 현지 기업으로부터 저가의 공장 자동화 설비를 구매하고, 현지 제조 기업들의 제품을 미쓰비시전기의 세컨드 브랜드로 포지셔닝하게 된다. 미쓰비시전기가 유지보수를 지원한다.
IT즈자에 따르면, 미쓰비시는 최근 나고야 공장을 모 공장으로 삼아, 제조 장비에 지침을 내리는 '시퀀서(sequencer)'를 만들고 있다. 중국 이외에 태국과 인도에도 생산기지가 있지만 일본에서 생산량의 70%를 책임지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 미쓰비시전기는 대부분 일본에서 생산된 상품을 판매해왔지만 단계적으로 현지화 생산을 추진해, 일본 의존도를 낮춰가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미쓰비시전기는 중국 현지 기업과 협력해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AI 관련 투자가 활발해지면서 향후 주문도 활기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유효정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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