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한국로봇산업협회, 올해 테마는 ‘회원사의 실질적 이익’

로봇신문사 2025. 2. 28. 14:02

 

 

 

▲ 한국로봇산업협회는 2025년도 정기총회를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엘타워 루비홀에서 진행했다(사진=전승민 기자)

 

한국로봇산업협회의 올해 운영 목표가 나왔다. 우선 ‘부품로봇기업협의회’와 ‘도시로봇협의회’를 신설한다. 이 밖에 로봇 기술 발전의 기본 자료가 될 다양한 조사 통계 사업을 시행하고, 손해보장사업을 새롭게 추진하는 등의 사업 변화 역시 꾀할 예정이다.

 

 

 

▲한국로봇산업협회 김진오 회장이 2025년 정기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협회는 27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 루비홀에서 2025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올해 사업계획을 의결했다. 이날 △1호 안건: 2024년도 사업실적(안) 및 수지결산(안) △2호 안건: 2025년도 사업계획(안) 및 수지 예산(안) △3호 안건: 제11기 이사회 임원 선임(안)에 대한 의결이 각각 무사히 이뤄졌다. 이 밖에 △협의회 운영방안 발표 △신규 회원사 소개 등도 이어졌다.

 

협회는 로봇산업 발전을 위해 유사 업종을 분야별로 묶는 ‘협의회’ 제도를 지난해부터 운영 중이다. 지난해 출범한 협의회로는 ‘국방로봇협의회’와 ‘푸드테크로봇협의회’ 두 곳이며, 올해 두 개의 협의회를 추가로 신설할 계획이다.

 

먼저 로봇 구동부·제어부·센서 등 부품사들이 유기적인 협력 기반을 조성하고 제품 공급을 확대, 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수 있는 ‘부품로봇기업협의회’를 상반기 중 설립할 계획이다. 또 서비스 로봇 도입 확대를 위해 여러 지방자치단체와 협업을 모색할 창구 역할을 하는 ‘도시로봇협의회’ 역시 연내 출범시킬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선 두 기존 협의회의 올해 운영방안 역시 발표됐다. 박용운 국방로봇협의회장은 “전력지원체계 소요기획을 수립하고, 국방 로봇 발전에 필요한 통합로드맵 작성도 진행할 계획”이라며 “실전에 투입할 수 있는 수준의 육군 기반 네발로봇(4족보행로봇) 3종을 신속히 사업화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황성재 푸드테크로봇협의회장은 “휴머노이드 등 새로운 형태의 푸드테크로봇 교육프로그램 공동개발에 나서는 등 다양한 사업을 준비 중”이라며 “3월 프랜차이즈 창업·산업 박람회, 6월 국제식품산업대전 등 다양한 행사가 연말까지 거의 매월 잡혀있다”고 소개했다.

 

 

 

▲ (왼쪽부터)한국로봇산업협회 2025년도 정기총회를 진행 중인 김진오 협회장, 발표 중인 박용운 국방로봇협의회장, 황성재 푸드테크로봇협의회장(사진=전승민 기자)

 

이 밖에 협회는 올해 주요 활동 계획으로 △조사·통계·정책발굴 사업 △회원 지원 사업 △지능형 로봇 손해보장사업 △표준화 활동 △산업 트렌드 대응 △국내외 판로 개척 및 저변 확대 △인력 양성 강화도 제시했다. 또 올해 11월에 개최 예정인 국내 최대규모 로봇 전시회 ‘로보월드’ 행사 2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할 계획을 공개하기도 했다.

 

1호 안건 의결 과정에선 협회의 지난해 실적 보고가 진행됐다. 국내외 로봇산업 실태조사 연구 진행 및 보고서 발간, ‘로보월드 2024’의 성공적 개최, 국제협력 네트워킹 활동, 로봇 분야 국가기술자격 신설 추진 및 훈련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범부처 거버넌스 확보 등의 인력양성 및 교육 활동 등의 유의미한 성과를 이뤄냈다고 협회 측은 밝혔다.

 

협회는 이날 행사에서 3호 안건으로 제 11기 이사회 임원 역시 확정했으며, 이에 유일로보틱스 김동헌 대표이사, 로보케어 문전일 대표이사, 클로봇 김창구 대표이사 등 3명의 신규 임원에 대한 취임식이 이어졌다. 이 밖에 삼익THK 신용수 상무가 임원에서 사임했으며, 주원테크놀러지 이상무 대표가 신규 감사직으로 선임됐다. 김동헌 대표는 이날 취임사에서 “로봇산업 발전을 위해 큰 비전을 가지고, 올바른 방향성을 갖고 정진해 나갈 것”이라며, “협회 임원사로서 여러 회원사들과 함께 대한민국 로봇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협회는 회원사 숫자가 지속해서 증가 추세다. 지난해 46개사가 신규로 가입하면서 총 288개로 늘어났다. 김진오 협회장은 폐회사에서 “협회는 회원사와 직접 접하기 힘든 반도체, 바이오, 자동차, 방산 등 실질적인 로봇 고객사와 교류하는 한편, 정부 지원사업 등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고객과 로봇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가겠다”고 밝혔다.

 

 

 

▲2025년 한국로봇산업협회 정기총회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전승민 기자 enhanced@irobotnews.com

<저작권자 © 로봇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