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노이드 로봇 100대 기업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휴머노이드 로봇에 관한 종합 보고서인 ‘휴머노이드 100’(The Humanoid 100:Mapping the Humanoid Robot Value Chain)‘을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서 모건스탠리는 휴머노이드 로봇 벨류 체인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들을 크게 △'브레인‘(소프트웨어, 반도체) △’바디‘(엑추에이터, 카메라, 라이다, 토크센서, 감속기 등 부품) △'인터그레이터‘(휴머노이드 완성품)로 분류해 100대 기업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들은 주식 시장에 상장된 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아직 상장되지 않은 스타트업들은 제외됐다. 따라서 향후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전체를 조망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선정된 기업은 브레인 부문(22개 기업), 바디 부문(64개 기업), 인터그레이터 부문(22개 기업) 등으로 나타났다(중복 선정 포함).
전체 선정 기업 가운데 52%만이 실제로 휴머노이드 로봇 밸류 체인에 참여하고 있으며, 나머지 48%는 휴머노이드 관련 사업에 아직 적극 진출하고 있지 않은 상태다. 모건스탠리는 48%의 기업들은 아직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 분야에서 진출하고 있지 않지만, 향후 시장 진출 시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했다.
이번에 선정된 휴머노이드 로봇 100대 기업 가운데 휴머노이드 완성품 개발을 추진하는 인터그레이터 가운데, 국내 업체는 현대, 엘지, 삼성, 레인보우 로보틱스, 네이버가 꼽혔다.
중국 기업 가운데는 BYD, 알리바바, 유비텍, 이스툰, GAC그룹, 샤오미, 샤오펑, 메이디, 텐센트 등이 선정됐다. 미국 기업중에는 테슬라, 애플, 테러다인, 아마존 등이 선정됐다. 일본 기업은 소니와 도요타가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대만 폭스콘(혼하이정밀), 스위스 ABB가 포함됐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 기업들이 압도적으로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 주요 인터그레이터 기업, 시가총액과 주가 현황
브레인 분야에선 ▲파운데이션 모델(알파벳, 바이두, 메타, 엔비디아, MS) ▲반도체(삼성, SK하이닉스, arm, tsmc, 인텔) ▲시뮬레이션 및 비전(헥사곤, 메타, 지멘스, 다쏘시스템즈, 모빌아이, 퀄컴) ▲데이터 사이언스 및 분석도구(팔란티어, 오라클, MS) 등이 이름을 올렸다.
▲주요 브레인 기업, 시가총액과 주가 현황
바디 분야에선 ▲액추에이터, 모터, 엔코더, 감속기, 베어링 등 부품(ABB, 이노밴스, 이스툰, Nidec, 노반타, MOOG, TIMKEN, THK, ZD 등) ▲센서(마그나, 앱티브, 발레오, 알레그로, 소니, 온세미,키엔스 등) ▲배터리(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CATL, EVE에너지)
▲바디 분야 주요 기업, 시가총액과 주가
모건스탠리는 비상장 기업 가운데 1X 테크놀로지스, 애질리티 로보틱스, 앱트로닉, 보스턴 다이나믹스, 피규어, 푸리에 인텔리전스, 생추어리 AI, 유니트리 로보틱스, 멘티 로보틱스 등 기업을 주목할 기업으로 선정했다. 2022년 이후 발표된 주요 휴머노이드 로봇도 소개했다. 국내 기업 가운데는 레인보우 로보틱스와 보스턴 다이나믹스가 포함됐다. 중국 기업이 압도적으로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2022년 이후 휴머노이드 로봇 공개 현황
주목할한 휴머노이드 로봇과 스펙도 소개했다. 국내업체 가운데선 현대자동차에 인수된 보스턴 다이나믹스가 유일했다.
▲주목할만한 휴머노이드 로봇
▲주목할만한 휴머노이드 로봇
최근 5년간 각국 특허 기관에 제출된 휴머노이드 로봇 특허 출원건수는 중국이 5688건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1483건), 일본(1195건), 한국(368건) 순으로 조사됐으며, 미국 특허 출원건수는 보스턴 다이나믹스(61건), 유비텍 로보틱스(59건), 생추어리 코그니티브 시스템즈(51건), 소니(48건) 등으로 나타났다.
▲특허 신청 현황
▲대중문화를 통해본 주요 로봇 캐릭터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적으로 미국과 중국이 휴머노이드 밸류 체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반도체와 배터리 분야에서 영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휴머노이드 로봇 완성품, 핵심 부품 등에선 국내 기업들의 활약이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어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 경쟁력 상실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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