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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해군연구소, 위성 유지보수 서비스 로봇 개발

로봇신문사 2024. 11. 18. 10:09

 

 

 

▲ NRL은 지난 10월 8일 로봇 탑재체의 열진공(TVA) 테스트를 진행했다.

 

미국 해군연구소(NRL·Naval Research Laboratory)가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과 협력해 우주 궤도에서 위성 유지보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로봇 탑재체를 개발했다고 14일(현지 시각) 밝혔다.

 

NRL 연구팀은 DARPA의 자금 지원을 받아 ‘정지궤도 위성 로봇 유지보수 서비스(Robotic Servicing of Geosynchronous Satellites:RSGS)’를 위한 '통합 로봇 탑재체(IRP·Integrated Robotic Payload)'를 개발했다. 해군연구소는 이 기술을 노스롭 그루먼의 우주버스인 ‘MRV(Mission Robotics Vehicle)’에 통합하기 위해 DARPA 제휴 기업인 노스롭 그루먼의 스페이스 로지스틱스(SpaceLogistics)에 제공했다고 밝혔다.

 

NRL 연구 책임자인 브루스 댄리 소장은 “지난 10월 8일 열 진공(TVAC·Thermal Vacuum) 테스트를 완료함에 따라 가까운 시일 안에 우주 궤도에서 로봇 서비스 기능을 시연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로봇 탑재체 개발로 정지궤도에서 위성 운영을 혁신하고, 위성 운영비용을 절감하며, 현재보다 훨씬 더 많은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비전을 실현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NRL 산하 NCST(Naval Center for Space Technology)의 버니 켐 국장은 “이번 DARPA와의 협력을 통해 상업용 위성과 정부 위성을 대상으로 일상적인 근접 검사, 궤도 조정, 하드웨어 업그레이드 및 수리가 가능해졌다. 우리는 모든 로봇 제어를 포함해 위성 서비스 운영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첨단 우주급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 열진공(TVA) 테스트를 받고 있는 로봇

 

연구팀에 따르면, 지구 상공 약 2만 2000마일에 위치한 지구 정지궤도 위성은 군사, 정부, 상업 통신, 지구 관측 과학, 국가 안보 서비스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궤도 내에서 위성의 수리 또는 업그레이드를 수행할 수 없기 때문에 상당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유지보수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정지궤도 위성에는 백업 시스템과 연료가 과잉 탑재되어 위성의 복잡성, 무게 및 비용이 증가한다. 이번 정지 궤도 위성 서비스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위성은 정지 궤도 내에서 업그레이드 또는 수리를 받을 수 있어 위성의 수명이 연장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윌리암 빈센트(William Vincent) NRL RSGS 프로그램 매니저는 “NRL RSGS팀은 거의 10년 동안 최초의 로봇 서비스 탑재체를 완성하는 데 집중해 왔다”며, RSGS 로봇 탑재체가 차세대 천문대, 태양열 발전소, 기타 혁신적인 새로운 시스템을 포함한 대규모 구조물을 우주에 구축하고 광범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노스롭 그루먼은 오는 2026년 로봇 탑재체를 실은 MRV 우주선 버스를 발사할 예정이다. 이 로봇 탑재체는 초기 점검과 보정을 거쳐 전체 운영 서비스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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