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프라임에어,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드론 배송

 

 

 

▲아마존 프라임에어가 FAA의 MK30 드론에 대한 시계외비행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애리조나 피닉스 톨레슨에서 5파운드(2.3kg)이하 소포에 대한 당일 드론 배송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됐다. (사진=아마존 프라임에어)

 

소매 전자상거래 유통업체인 아마존이 최근 무인항공기(드론)로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메트로 지역의 웨스트 밸리로 소포를 배달하기 시작했다고 로보틱스247이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아마존은 애리조나주 톨레슨의 당일 드론 배송 서비스 현장 근처에 거주하고, 무게가 5파운드(2.3kg) 이하인 적격 품목을 구매한 고객들에게 1시간 이내에 드론으로 배송해 준다.

 

아마존은 2022년 프라임에어 라스트마일(집앞)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1시간 이내에 수천 개의 품목을 고객에게 배송했다. 지난해엔 아마존 파머시와 협력해 텍사스주 칼리지 스테이션의 고객들에게 처방약을 배송하기 시작했다. 아마존은 이 서비스 출시를 통해 고객과 커뮤니티로부터 좋은 피드백을 받았다고 밝혔다.

 

◆톨레슨 하이브리드 사이트, 주문품처리·분류·배송 지원

 

아마존의 새 MK30 드론은 처음으로 톨레슨 당일 배송 현장 옆 시설에 배치된다.

 

후안 F. 로드리게스 애리조나 주 톨레슨 시장은 “아마존이 미 전역 대상의 아마존 드론배달 프로그램 확장에 착수함에 따라 지역 사회에 혁신적인 존재감을 갖게 돼 자랑스럽다. 이 서비스를 새로운 지역 사회에 제공함으로써 그들은 단순히 상품을 배달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기회와 경제적 성장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소규모 당일 배송 현장이 하이브리드로 운영된다고 밝혔다. 즉, 일부는 주문품처리센터에서, 일부는 배송 스테이션에서 배달된다. 이를 통해 회사는 모든 제품을 한 곳에서 주문품처리, 분류 및 배송을 할 수 있다.

 

아마존은 당일 배송 현장이 서비스할 대도시 근처에 위치해 고객이 주문품을 더 빨리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근처의 대형 물류 센터와 연결돼 있어 수백만 개의 물품을 당일 배송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드론 배송 가능 제품은 5만개

 

아마존은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MK30 드론은 미연방항공청(FAA) 승인을 받아 고객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여기에는 내장된 장애물 감지 및 회피 시스템을 사용하는 시계외(Beyond Visual Line of Sight·BVLOS) 비행이 포함된다.

 

FAA의 새로운 드론 시스템과 새로운 운영 위치에 대한 승인은 아마존 시스템과 프로세스 안전성에 대한 엄격한 평가에 따른 것이다.

 

이 승인에 따라 아마존은 애리조나주 피닉스 메트로 지역 웨스트 밸리 고객들에게 아마존 프라임에어 드론 배송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고객은 가정용 제품, 미용 제품, 사무용품 및 기술 제품을 포함한 5만개 이상의 일상 소매 제품에 대한 드론 배송을 접할 수 있다.

 

아마존은 이 제품이 서비스 요금을 받고 빠른 드론 배송이 가능한 역대 최대 규모의 품목을 포함하고 있으며, 무공해 배송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케이트 갈레고 애리조나주 피닉스 시장은 “이러한 종류의 배송은 미래이며 피닉스 메트로 지역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이 기쁘다. 무공해 소포 배송으로의 전환은 지역 오염을 줄이고 우리 도시를 미래 혁신 기술의 온상으로 더욱 공고히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MK30, 항공우주 등급 FAA 인증 통과

 

아마존 프라임 에어 기술 팀은 MK30 드론을 개발하는 데 거의 2년을 보냈으며, 뒷마당이 작고 인구 밀도가 높은 교외 지역 고객들에게 소포를 배달할 수 있도록 처음부터 안전에 중요한 기능을 포함시켜 설계했다.

 

MK30 드론은 FAA와 협력해 항공우주 등급 인증 절차를 거쳤으며, 아마존의 이전 드론보다 두 배 더 멀리 날 수 있고, 약 50% 더 조용하며, 비오는 날에도 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아마존은 실내외 테스트 시설에서 MK30 드론을 시험했으며 전 세계 규제 기관에 시스템의 안정성을 입증하기 위해 이 시험과정 데이터를 사용하고 있다. 이 회사는 사진, 비디오 및 업데이트를 공유할 것이며, 앞으로 몇 달, 몇 년 동안 드론 배달을 확장하면서 고객과 커뮤니티로부터 계속해서 배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성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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