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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로보월드] "휴머노이드 로봇, 대량 생산과 상업화 단계 접어들어"

로봇신문사 2024. 10. 28. 16:29

 

 

 

 

 

24일 오전 ‘2024 로보월드’ 이벤트 무대에서 열린 ‘2024 국제로봇비즈니스컨퍼런스’에서 한재권 한양대 교수(에이로봇 CTO)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활용 및 산업화’를 주제로 키노트 스피치를 하고, 휴머노이드 로봇이 단순한 기술 경쟁이 아니라 대량 생산과 산업화의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한 교수는 “포드의 모델 T자동차, 인터넷, 애플의 아이폰(스마트폰) 등 혁신적인 기술이나 디바이스들의 공통적인 특징 가운데 하나는 바로 ‘목적성이 없는 기계’라는 점에 있다"며, "그런 측면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은 마치 목적없는 기계처럼 파괴적인 혁신을 이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 교수가 말하는 목적이 없는 기계란 특정한 용도가 아니라 다양한 용도로 쓸 수 있다는 의미다.

 

한 교수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상용화 시점에 가까이 왔으며, 제일 중요한 ROI(투자수익률)와 BEP(손익분기점)를 넘기는 장면들을 우리가 지금 목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 교수는 특히 보스턴 다이나믹스가 자신들의 강점이었던 유압 제어 방식을 포기하고, 전기 모터 구동 방식으로 선회한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존 유압 구동 방식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대량 생산시 약점이 있고, 가격을 맞추는 데도 어려움이 따른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전기 구동 방식으로의 전환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대량 생산과 상업화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 교수는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에 중요한 핵심 기술은 바로 배터리, 인공지능(AI) 칩, 액추에이터 등 세 가지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현재 배터리 기술은 전기자동차 기업들의 강력한 드라이브로 빠르게 기술이 발전하고 있으며, AI 칩은 반도체 회사들이 사활을 걸고 기술 개발 경쟁을 하고 있다며 이제 액추에이터 기술 개발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교수는 테슬라가 리니어(선형) 액추에이터 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리니어 액추에이터 기술이 향후 휴머노이드 기술의 발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주의깊게 살펴봐야 하며, 현재 CTO를 맡고 있는 에이로봇도 리니어 액추에이터 기술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 교수는 휴머노이드 로봇은 사람처럼 행동을 해야하는데, 이를 구현하기 위해선 인간의 행동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게 중요하다며 VR 장비는 인간의 행동 수집에 최적화된 기계라고 말했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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