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서비스로봇

中 AI 체스 로봇, 인간 챔피언과의 대결에서 승리

로봇신문사 2024. 9. 30. 11:40

 

 

 

 

 

중국에서 인공지능(AI) 체스 로봇이 인간 챔피언을 꺾는 기염을 토했다.

 

26일 중국 언론 신민완바오에 따르면, 중국 센스타임(SENSETIME, 商汤科技) 산하 가정용 로봇 브랜드 '위안루오보(元萝卜)' 챌린지에서 체스 로봇이 15세의 '전국 체스 청소년 챔피언십' 챔피언인 저우이천(周奕宸), 그리고 역사상 최연소 세계 체스 여왕이자 4차례 여자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한 세계 1위 허우이판(侯逸凡)과 맞붙었다. 대결 결과 체스 로봇이 승리했다.

 

체스 로봇과 저우이천 간 대결에서는 저우 선수의 공격과 방어에 로봇이 빠르게 반응하면서 30분 간의 치열한 대전 끝에 로봇이 승리했다.

 

허우이판과의 대결에서는 공격과 방어가 급격하게 바뀌면서 여러 차례 교착 상태에 빠졌지만 최종적으로는 체스 로봇이 승리했다.

 

대전이 끝난 후 허우 선수는 "체스 로봇은 매우 안정적인 체스 스타일을 갖고 있으며, 전략과 전술의 유기적인 조합을 통해 슈퍼 체스 플레이어의 자질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미 체스 게임을 분석하기 위한 AI 알고리즘은 체스 선수들의 훈련에도 필수적 요소가 됐다는 게 허우 선수의 설명이다.

 

중국 최초의 여성 세계 체스 챔피언인 셰쥔(谢军)도 치열했던 대전에서 체스 로봇이 냉정함을 보였다며 AI는 선수들의 판단력과 지식 축적 등에도 도움을 준다고 전했다.

 

이 체스 로봇은 센스타임의 세번째 버전이다. 기계적 집게를 통해 3D 입체 형상의 말을 집는 능력, 그리고 인간-기계 체스 플레이 기능을 가정용 로봇에 처음으로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센스타임은 체스가 바둑과 달리 3D 체스 말의 모양이 다르고, 높이가 고르지 않으며 앞 뒤 장애물이 있어 로봇이 식별하고 확인하는 게 어렵다며, 로봇팔의 아키텍처와 알고리즘을 연구해 3D 체스 말을 정확하게 집을 수 있도록 세 손가락 기계식 집게를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이 로봇에는 자체 개발한 AI 엔진이 탑재돼 체스 학습자 및 전문가를 위한 연습 파트너로 활용할 수 있다.

 

Erika Yoo robot3@irobotnews.com

<저작권자 © 로봇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