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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보타 노스아메리카, 美 블룸필드로보틱스 인수

로봇신문사 2024. 9. 23. 09:24

 

▲구보타가 미국 블룸필드로보틱스를 인수해 트랙터에 AI 기반 작물 모니터링 기능을 추가했다. (사진=구보타 트랙터)

 

구보타 노스아메리카가 농업 이미지처리 및 분석 전문 기업인 블룸필드 로보틱스를 인수했다고 더로봇리포트가 보도했다.

 

미국 피츠버그에 본사를 둔 블룸필드 로보틱스는 첨단 이미지 처리 및 인공지능(AI) 기술을 사용해 개별 식물의 건강과 성능을 모니터링한다. 재배자가 재배 기간 내내 추적할 수 있도록 수집된 데이터를 한곳에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7개국 3대륙의 재배자들을 지원한다.

 

일본 오사카에 본사를 둔 구보타의 자회사인 구보타 노스아메리카는 이 전략적 움직임이 농업 산업에 혁신적인 시스템을 제공하려는 회사의 노력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텍사스주 그레이프바인에 본사를 이 사업부는 트랙터, 건설 장비, 잔디 및 정원 장비, 건초 도구 등 다양한 기계를 제조해 북미 시장에 판매한다.

 

M. 브렛 맥미켈 구보타 노스아메리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구보타의 열린 혁신 지원을 통해 성공적 파트너십을 자연스럽게 발전시킨 블룸필드로보틱스 인수 소식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 AI 기반 기술과 구보타의 기존 고품질 제품을 결합하면 농업이 직면한 실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번 인수는 포괄적 스마트 농업 솔루션을 제공하려는 구보타의 전략적 비전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다”라고 말했다.

 

◆수확 최적화를 돕는 블룸필드의 데이터

 

블룸필드로보틱스는 재배자들에게 작물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는 SW서비스(SaaS)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구보타 트랙터에 장착된 특수 카메라를 사용해 식물 이미지를 캡처함으로써 블룸필드는 시스템이 식물 색상, 성숙도, 과일 크기와 같은 요소를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농장 차량이 제공하는 이미지들은 전체 밭의 지리적 위치 이미지를 제공한다. 그런 다음 블룸필드의 AI가 이를 과일의 색상, 성숙도, 크기와 같은 작물 데이터로 변환한다. 이 데이터 중심 접근 방식을 통해 재배자는 수확 시기를 최적화하고, 노동 비용을 절감하고, 전반적인 운영 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다고 회사는 주장했다.

 

마크 디샌티스 블룸필드로보틱스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창립 당시 블룸필드의 비전은 전 세계의 모든 특수 작물 농부에게 지속적인 식물의 수준에 대한 지식을 제공하는 것이었다. 이번 인수는 그 비전이 상상도 못했던 규모와 속도로 실현되도록 했다. 다행히도 2년 이상 긴밀히 협력해 왔기 때문에 이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출발점에 있다. 앞으로의 일이 정말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장에 혁신의 시기가 무르익었다”

 

블룸필드로보틱스에 따르면 포도, 블루베리, 견과류와 같은 특수 작물의 자동화는 줄뿌림 작물(row crops) 재배의 발전에 뒤처져 있다. 이 회사는 시장에 자동화 시스템, 운영 로봇 및 기타 자산과 데이터를 통합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때마침 미국 농무부는 특수 작물 및 유기 농업 생산자가 직면한 주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 및 확장 활동을 발전시키기 위해 17개 프로젝트에 약 1억 2100만달러(약 16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 투자에는 미국 전역의 연구를 지원하기 위한 7040만달러(약 938억원)와 고품질 유기농 식품, 섬유 및 유기농 제품을 재배하고 판매하는 농부와 목장주를 지원하기 위한 5050만달러(약 673억원)가 포함된다.

 

특수 작물 시장은 구보타의 전략적 관심과 농업의 미래를 형성하려는 노력의 초점이 됐다. 이 회사는 블룸필드 인수가 그 로드맵의 한 단계라고 밝혔다.

 

 

 

이성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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