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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애질리티로보틱스, 리코와 손잡고 북미시장 디지트 확장

로봇신문사 2024. 9. 19. 13:52

 

▲애질리티로보틱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디지트는 유통, 소매 및 전자상거래, 제조, 제3자 물류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다. (사진=애질리티로보틱스)

 

미국 애질리티로보틱스(Agility Robotics)가 글로벌 서비스 제공 조직인 리코 USA(Ricoh USA Inc.)와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더로봇리포트가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회사는 리코가 자사의 고객 지원 기능을 북미 전역으로 확장해 자사 2족 보행 이동형 조작 로봇인 디지트(Digit)의 대규모 배치에 더 잘 대비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계약은 리코의 ‘서비스 어드밴티지 프로그램’을 통해 애질리티의 지원 시스템을 확장하고 최종 사용자에게 추가 리소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 제공업체는 라이프사이클 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모든 규모의 기업이 입지와 서비스를 확장하고, 새로운 지역과 시장에 진출하고, 모범 사례를 구현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짐 커비 리코 북미지역 서비스 어드밴티지 담당 부사장은 “우리는 독점적이고 차별화된 파트너십을 통해 리코의 서비스 약속 내에서 운영을 자동화하려는 점점 더 많은 기업에 대한 기술 채택과 지원을 촉진함으로써 애질리티의 성장 잠재력과 확장 능력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리코, 디지트와 애질리티 아크 지원

 

줄리아 게이너 애질리티로보틱스 홍보책임자는 “리코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디지트, 그리고 디지트 로봇군 배치 및 관리를 위한 애질리티의 클라우드 자동화 플랫폼(애질리티 아크)에 대한 서비스 및 유지보수를 포함한 전문가 지원을 제공하는 데 도움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애질리티로보틱스는 디지트를 “인간 중심의 다목적 로봇”으로 설계해 인간 공간에서 안전하게 작동하고 물류 분야에서 다양한 반복 작업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오리건주 코발리스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시설 매핑 및 워크플로 정의에서 운영 관리 및 문제 해결에 이르는 배치 주기를 간소화하기 위해 애자일 아크를 설계했다고 밝혔다.

 

애질리티로보틱스는 자사 시스템을 상업적 시험에 올린 최초의 휴머노이드 개발사 중 한 곳으로 인정받았다.

 

◆디지트, 전환 중에도 계속 작업

 

애질리티로보틱스와 리코의 파트너십은 애질리티가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디지트를 가동하면서 일련의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고객사에 배치했다는 소식에 이어 나왔다. 애질리티는 지난 6월에는 물류 운영에 로봇을 배치하기 위해 GXO 로지스틱스와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커비는 “리코는 현재 GXO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애질리티 직원들에게 감독, 교육 및 지원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번에 새로운 파트너십을 통해 연말까지 모든 운영 활동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GXO와 함께 조지아의 스팽크스 시설에서 소규모 디지트 로봇군이 작업 중이다. 이 물류 제공업체는 서비스형 로봇(RaaS) 모델에 따라 애질리티에 비용을 지불해 왔다. 파트너들은 디지트가 6리버시스템의 ‘척’ 자율이동로봇(AMR)에서 상자를 들어 컨베이어에 올려놓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애질리티는 이 일을 시작한 이후 혁신 계획을 늦추지 않고 있다. 이 회사는 올 가을 차세대 디지트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들어올리는 물품 무게는 15.8kg에서 22.6kg으로 늘어나며 배터리 수명도 기존의 8시간보다 개선된다.

 

아마존은 또한 디지트를 테스트하고 애질리티로보틱스에 투자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관계와 아마존의 디지트 테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여전히 불분명하다.

 

게이너는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발표된 것은 GXO와의 관계가 유일하지만 이름을 드러내지 않은 잠재 고객들이 다수 있다. 디지트에 대한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몇 달 동안 새 고객들과 함께 한 여러 시범사업이 성공한 데 이어 강력한 고객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휴머노이드 개발자들의 추격전

 

애질리티로보틱스는 가장 앞선 휴머노이드 로봇업체이긴 하지만 시장에서 유일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사는 아니다.

 

피규어 AI가 애질리티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달에는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스파르탄버그에 위치한 BMW 공장에서 2주간의 시범사업 시험을 완료했다. 그곳에서 이 회사 피규어 02 로봇은 판금 부품을 정밀하게 맞춰 섀시를 조립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4월에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이전 버전의 아틀라스를 퇴역시키고 전동 버전 아틀라스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아직 휴머노이드에 대한 공식 배치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아틀라스의 향상된 유연성과 강점을 과시했다.

 

또한 GXO는 메르세데스-벤츠에서도 테스트한 앱트로닉의 아폴로 휴머노이드를 테스트하고 있다. 앱트로닉에 따르면 아폴로는 키가 172.7cm이고 24.9kg의 짐을 운반할 수 있으며 장시간 사용할 수 있는 교체 가능한 배터리를 사용한다.

 

이러한 모든 휴머노이드 테스트에도 불구하고 애질리티 로보틱스는 여전히 공개적으로 발표된 유료 배치 로봇을 보유한 유일한 회사다.

 

다른 개발자들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창고에 국한시키지 않고 가정용으로 만들고 있다. 지난달 노르웨이 1X 테크놀로지스는 올해 말 일부 가정에 휴머노이드 로봇의 시범 배치를 준비하고 있다며 네오 베타 시제품을 공개했다.

 

 

 

이성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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