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카네기멜론대 로봇연구소(RI) 연구팀이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신체 보조 로봇의 음성 인터페이스로 통합하기 위한 프레임워크인 ‘보이스파일럿(VoicePilot)’을 제안했다고 테크엑스플로어가 보도했다. 신체 보조 로봇은 노인 등 운동 장애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한 제품이다.
보이스파일럿은 신체 보조 로봇에 LLM을 통합해 인간과 직접적으로 상호 작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연구팀은 LLM 분야 인터페이스를 더욱 발전시키면 운동 장애를 겪는 개인과 신체보조 로봇 간에 의사소통 능력이 향상되어 치료 또는 간병 효과가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로봇 간병인 및 인간 상호작용연구소(RCHI), 인간 및 로봇 파트너 연구소(HARP), 소프트 머신 연구소(SML) 등 교수진과 학생들로 구성된 연구 그룹은 보이스파일롯에 관한 연구 성과를 오는 10월 피츠버그에서 열리는 ‘2024 UIST(the Symposium on User Interface Software and Technology)’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연구팀은 "우리는 LLM이 신체 보조 로봇을 위한 개인화된 강력한 음성 인터페이스를 개발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LLM의 음성 인터페이스를 통해 로봇에게 고급 명령어를 해석할 수 있는 기능과 미묘한 커스터마이징을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카네기멜론 연구 그룹은 상용 보조 식이 로봇인 '오비(Obi)'에 LLM 기반 음성 인터페이스를 구현했다. 사용자가 인간 간병인에게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오비 로봇에게 개인화된 지시를 내리고 지시 내용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도록 하는 것이 연구 목표다.
연구팀은 보이스파일럿의 효과를 테스트하기 위해 독립적인 생활 시설에 거주하는 11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그리고, 보조 인터페이스에 LLM을 통합하기 위해 설계 지침에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했다.
연구팀은 수집된 데이터를 활용해 LLM을 음성 인터페이스로 통합하기 위한 5가지 주요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 로봇은 사용자 지정 옵션을 제공하고, 여러 기능을 순차적으로 실행하며, 간병인과 비슷한 속도로 명령을 실행하고, 명령을 일관되게 실행하며, 사용자와 사회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연구팀은 "우리가 제안한 프레임워크와 가이드라인은 학계와 연구자, 엔지니어, 디자이너 모두가 신체 보조 로봇을 위한 LLM 기반 음성 인터페이스를 개발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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