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천재소년' 출신이 창업한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애지봇이 수차례 투자를 받아 회사 가치가 1조 3000억 원을 넘어섰다.
9일 중국 언론 IT즈자에 따르면, 중국 애지봇(AGIBOT, 智元机器人)이 시리즈 A5+(A+++++) 라운드 투자를 받았다. 투자자는 더캐피탈(THE Capital, 慕华资本), 아이소프트스톤(iSOFTSTONE, 软通动力), LCVPF 홀드코리미티드(Holdco Limited), 카스타(CAS STAR, 中科创星) 등이다. 카스타는 기존 주주다. 이번 투자를 통해 지분 5.6205%가 희석됐다.
애지봇 회사 가치는 70억 위안(약 1조 3202억 원)을 돌파했으며, 중국 베이징자동차(BAIC, 北汽), 상하이자동차(SAIC, 上汽), BYD(比亚迪) 등 자동차 기업 투자도 받았다. 자동차 산업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적용하는 사업 전망이 밝은 것으로 전해진다.
애지봇 창업자는 화웨이에 '천재소년'으로 합류했던 펑즈후이(彭志辉)다. 화웨이에서 2022년 말 퇴사해 애지봇을 창업했다. 회사는 설립이래 현재까지 8차례 투자를 받았으며, 이번 투자를 통해 시리즈A 투자는 정식으로 종료됐다.
애지봇의 공동 창업자이자 마케팅 부총재인 장칭쑹(姜青松)은 내년 초 시리즈B 투자 유치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애지봇은 지난 달 18일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위안정(远征)'과 '링시(灵犀)' 두 시리즈 총 5개의 상용 휴머노이드 로봇을 발표했다. 발표된 제품은 '위안정 A2', '위안정 A2-W', '위안정 A2-맥스(Max)', '링시 X1', '링시 X1-W'다.
애지봇은 상하이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공장 양산을 선언하고, 대량 생산과 납품을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10월부터 생산을 시작하며, 올해에만 300대 이상 출하될 전망이다.
Erika Yoo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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