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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림엑스 다이내믹스, 계단 오르는 휴머노이드 시연 동영상 공개

로봇신문사 2024. 1. 4. 13:33

▲중국 림엑스 다이내믹스의 2족보행 휴머노이드 ‘CL-1’이 역동적으로 계단을 오르는 시연 모습. (사진=림엑스)

 

중국 림엑스 다이내믹스(LIM X Dynamics)가 계단을 오르는 2족 보행 휴머노이드(모델명 CL-1) 시연 동영상을 공개했다고 더로봇리포트가 지난달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회사는 지난달 28일 발표한 새로운 동영상에서 ‘CL-1’의 최신 능력을 뽐냈다. 동영상에서 CL-1은 계단을 오르고 비탈길을 걸어 내려오는 것 같은 임무를 완수했다. 이 로봇은 실내는 물론 실외에서 움직이는 모습도 보였다.

 

중국 선전에 본사를 둔 림엑스는 CL-1이 실시간 인식, 걸음걸이 계획, 이동 제어, 하드웨어(HW)와 데이터 스트림 사이에 이뤄진 폐쇄루프(closed loop) 덕분에 이러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었다고 블로그를 통해 설명했다. 폐쇄루프는 무한루프(endless loop)로도 불리며 컴퓨터가 사람의 개입없이 외계 프로세스를 직접 제어하는 상태를 말한다.

 

림엑스는 CL-1이 시험중 미리 대책을 강구해 움직임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인지 제어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것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연석 위로 매끄러운 발걸음을 내딛고, 역동적이고 유동적으로 계단을 오르고, 15도 비탈길을 걷는 것과 같은 일들을 할 수 있게 해주었다.

 

이 회사 개발 팀은 다양한 환경 조건에서 CL-1의 성능을 테스트하기 위해 실내외에서, 오후부터 땅거미가 질 때까지 로봇 시험을 했다.

 

림엑스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결국 기업간(B2B) 및 소비자 대상(B2C) 용도로 배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이 휴머노이드 로봇 서비스의 초점을 위험 상황, 고급 고객 서비스, 자동차 제조 및 가정 내 서비스에 맞출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림엑스, 범용으로 CL-1을 설계

 

림엑스는 실시간 인식에 기반한 동적 계단 오르기를 달성하기 위해 첨단 동작 제어, 인공지능(AI), 그리고 독자 액추에이터와 HW를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주변 환경 인식 기술이 휴머노이드 로봇 진화의 핵심 부분이라고 말했다.

 

림엑스에 따르면 CL-1은 인식, 제어, 그리고 HW를 완전히 통합하기 위해 고급 알고리즘을 사용한다. 이 회사는 이로써 CL-1이 맹목적 운동의 한계에서 벗어나 로봇과 주변 환경 사이의 실시간 상호작용 운동을 실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림엑스는 CL-1 설계시 제조비와 효율성을 고려했다고 언급했다. 이 로봇에는 이 회사가 자체 개발한 액추에이터가 사용된다. 림엑스는 이 부품이 ‘예외적’ 충격 저항성과 정확하고 빠른 토크 제어를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림엑스는 이러한 HW와 소프트웨어(SW)의 발전은 이 로봇이 ‘일반 이동 조작 플랫폼’이 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준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자사 휴머노이드 및 인간 중심 로봇을 통해 이루려는 것은 “이들이 사람이 갈 수 있는 모든 곳에 가서 사람들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림엑스는 자사의 휴머노이드가 범용 로봇이기를 원하기 때문에 특정 기능, 형태, 응용 시나리오 또는 이런 시나리오의 변형에 따른 다른 알고리즘을 만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자사의 네바퀴 달린 4족 로봇에서부터 2족보행 휴머노이드에 이르기까지 모든 로봇이 자사의 핵심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다고 밝혔다.

 

림엑스는 동작 제어 알고리즘 개발과 생성 AI를 사용해 휴머노이드 로봇의 일반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CL-1이 자사의 휴머노이드 기술 과제 해결을 위한 플랫폼 역할을 한다고도 말했다.

 

◆중국, 휴머노이드에 전력투구

 

▲중국 림엑스 다이내믹스의 2족보행 휴머노이드 ‘CL-1’이 실외에서 손을 흔들며 걷고 있다. (사진=림엑스)

 

2023년 로봇산업계를 되돌아보면 2족 보행 휴머노이드 로봇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가장 인기있는 10대 로봇 소식에서도 휴머노이드 이야기가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업계의 주요 트렌드이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중국정부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려는 야망을 보여주는 세부 지침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정부는 2025년까지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 준비를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림엑스는 이전에 2족보행 로봇에 공을 들인 적이 있지만 완전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회사는 애질리티 로보틱스, 피규어 AI, 생추어리 AI, 유니트리 로보틱스, 앱트로닉 등을 포함한 미국과 중국의 여러 회사와 경쟁에 직면해 있다. 그러나 림엑스 다이내믹스는 범용 로봇을 만들기를 희망한다고 말한 반면 대다수 기존 휴머노이드 회사들은 물류 응용에서부터 시작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성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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