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차 산업혁명’. 요즘 각종 강연이나 토론회 뿐 아니라 TV 매체에서도 미래의 경제와 산업에 관한 주제를 다룰 때 흔히 들을 수 있는 단어다.
그런 배경에는 4차 산업혁명이 우리의 사회구조나 경제는 물론 우리 삶 전체에 가져올 커다란 변화 때문일 것이다. 미래 삶의 패러다임을 바꿀 만한 큰 변화를 가능하게 하는 기저에는 센서와 데이터의 영향력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 생활의 곳곳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들이 다양한 센서를 통해 수집된다. 기상관측 장비, 도로와 건물, 또 산업현장 곳곳에서 쓰이는 첨단 장비들에서 만들어지는 수많은 데이터들은 센서를 통해 수집되고, 5G 같은 네트워크 인프라를 통해 실시간으로 로컬서버나 클라우드로 전송된다.
2차, 3차의 융합과정과 가공을 통해, 새로운 정보들이 재생산되어 로봇이나 각종 기계장치들을 통해서 인간에게 지식제공 서비스, 정보제공 서비스, 이송 및 이동 서비스, 작업 서비스 등 새로운 형태로 가치를 제공해 주게 된다. 이것이 4차 산업혁명이 추구하는 바 일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중 하나인 로봇이 인간의 활동 공간에서 공존하며 주행을 하기위해서도 많은 양의 데이터를 필요로 한다. 환경 데이터, 정적·동적 장애물 데이터, 사물 데이터, 사용자에 대한 데이터 등 많은 종류의 데이터들이 로봇이 주행을 하는데 사용된다.
이런 데이터를 얻기 위해서 사용되는 센서가 고가라는 단점이 있어 쉽게 상용화되지 못한 실정이었다. 수년전만 하더라도 로봇원가의 큰 부분을 센서가 차지하고 있었다. 단순한 2D 환경정보를 얻어내기 위해서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센서를 장착해야 하거나, 3D 정보를 얻어내기 위해서 그 이상의 비용을 지불해야만 했다.
그동안 정부나 기업에서 로봇에 많은 투자를 했음에도 로봇 산업이 수익을 내지 못하고, 산업의 발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더뎠던 배경에는 그러한 센서의 가격 저항도 한 몫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최근 들어 핵심 센서의 가격이 합리적 수준으로 떨어지기 시작했고, 때를 같이하여 로봇산업 발전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이제 우리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로봇을 찾아볼 수 있다. 식당에서 서빙을 하는 로봇, 공장 등에서 물건을 나르는 로봇 등등이 바로 센서 가격 합리화가 낳은 결과물이다. 이러한 센서 가격의 합리화 현상에 힘입어, 단순한 2차원 정보 처리 수준의 기술에서 3차원 공간 정보 취득이 가능하게 해주는 3D인식(perception) 기술 역시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수요 역시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멘틱(Semantic) 정보 이용 또한 활발해지고 있어 자율 주행로봇의 서비스가 더욱 고도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로봇 주행의 환경에 있는 벽, 문, 창문, 계단 등 각각의 정보들의 의미에 맞게 주행되는 로봇의 서비스는 인간의 만족도를 한층 높여줄 것이다. 즉, 단순한 이동 서비스에서 환경과 상황에 맞는 최적의 이동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센서와 데이터,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한 로봇 기술은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가는 주요한 힘이 될 것이며, 이러한 결합은 인류의 삶에 더욱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이는 단순히 로봇이 인간의 일을 대신하는 것을 넘어서,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이끄는 주역인 로봇과 센서 기술의 발전은 미래에 대한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로봇신문사 robot@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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