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봇이 물체를 픽킹하는 모습(사진=워털루대학)
캐나다 워털루대학 연구팀은 치매 환자들이 물건들을 찾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로봇 프로그래밍 기술을 개발했다고 15일(현지시각) 밝혔다.
치매환자들은 일상 생활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물건, 예를 들어 약, 안경, 전화기 등의 위치를 쉽게 잊어버리는데, 로봇이 물건들의 위치를 기억하고 있다가 치매환자에게 전달해줄 수 있다. 아직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실제 실험을 진행한 단계는 아니다.
연구팀은 처음에는 특정 그룹의 사람들을 돕는 것에 초점을 맞춰 연구를 시작했지만, 언젠가는 물건을 잘못 놓고 번번히 찾아야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유용한 기술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팀은 치매, 기억 상실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아 이번 연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일화 기억’(episodic memory, 기억의 주체인 개인이 과거에 경험했던 크고 작은 사건들)을 갖고 있는 동반자 로봇이 이 같은 상황에서 판도를 바꿀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그리그 이들은 새로운 종류의 인공 기억을 만들기 위해 인공지능을 사용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주변 세계를 인식하는 카메라를 탑재한 페치(Fetch)의 모바일 매니퓰레이터 로봇을 이용해 연구를 수행했다. 물체 감지 알고리즘을 활용해 특정 물체의 메모리 로그를 카메라로 감지해 추적 및 보관하도록 로봇을 프로그래밍했다. 로봇은 한 물체를 다른 물체와 구별할 수 있으므로 특정 물체의 로그 시간과 날짜를 기록할 수 있다.
연구팀은 사용자가 스마트폰 앱이나 컴퓨터에서 추적할 물체를 선택및 검색할 수 있도록 그래픽 인터페이스를 개발했다. 사용자가 특정 물체를 검색하면 로봇은 물체를 마지막으로 관찰한 시간과 장소를 기억하고 있다가 보여준다.
연구팀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하고 이어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테스트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연구 성과는 전문 학술대회(2023 ACM/IEEE International Conference on Human-Robot Interaction)에서 발표됐다.(논문 제목:“ Where is My Phone?: Towards Developing an Episodic Memory Model for Companion Robots to Track Users' Salient Objects”)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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