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로봇 기업 도쿄로보틱스(Tokyo Robotics)가 2족보행 휴머노이드 시제품 시연 영상을 공개하며 2족보행 로봇 개발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 회사는 그동안 바퀴형 휴머노이드 로봇인 '토로보(Torobo)' 개발에 주력했다.
도쿄로보틱스는 수년간 토크 제어 방식의 로봇 팔과 모바일 베이스 기반 로봇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데 주력해 왔다. 이번 시제품 공개는 현재 북미·중국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는 다족보행 로봇이라는, 보다 복잡하고 큰 영역으로의 전환을 예고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반응이다.
이번에 공개된 2족보행 휴머노이드 로봇은 대규모 병렬 강화학습(RL)을 통해 개발된 제어 정책을 채택하고 있다. 물리 시뮬레이터 환경에서 훈련된 이 정책을 통해 수작업 코딩 방식으로는 구현하기 어려운 안정적이고 역동적인 동작을 실현했다.

▲도쿄로보틱스가 공개한 2족보행 휴머노이드 로봇 모습. (사진=도쿄로보틱스)
도쿄로보틱스는 시연 영상을 통해 인간의 관절 움직임을 모사한 유연한 보행 동작, 외부 충격에도 자세를 유지하는 자가균형 기능, VR 헤드셋과 모션 트래커를 착용한 인간 조작자가 실시간으로 로봇을 원격 제어하는 전신 텔레오퍼레이션 등 기능을 소개했다.
지난 2015년 설립된 도쿄로보틱스는 현재 산업용 로봇 기업 야스카와전기(Yaskawa Electric)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야마하발동기로부터 2억엔의 투자를 유치했다. 소니, 파나소닉, 와세다대 등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도쿄로보틱스는 현재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동작 안정성 향상과 함께 자율 작업 AI 구현을 다음 단계 목표로 제시하고 있으며, 전신 제어 및 모션 트래킹 전문 엔지니어를 채용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일본 제조업의 강점인 정밀 가공 기술에 현대 AI를 결합해 로봇 강국 지위를 되찾으려는 일본 내 움직임과 궤를 같이한다.
백승일 기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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