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노이드로봇

美 애질리티, 메르카도 리브르 텍사스 창고에 ‘디짓’ 공급

로봇신문사 2025. 12. 15. 15:19

▲미국 애질리티 로보틱스가 아르헨티나 메르카도 리브르가 운영하는 텍사스 샌 앤토니오 물류 창고에 자사 휴머노이드 로봇인 디짓을 공급했다. (사진=애질리티 로보틱스)

아르헨티나의 메르카도 리브르(Mercado Libre)가 자사의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시설에 미국 애질리티 로보틱스의 휴머노이드 로봇인 ‘디짓(Digit)’을 도입키로 계약했다고 더로봇리포트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메르카도 리브르는 중남미를 선도하는 아르헨티나의 상거래 및 핀테크 생태계 대기업이다. 이 회사는 다른 물류 시설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창고 로봇을 사용하고 있지만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두 회사는 디짓 로봇이 구체적으로 어떤 작업을 수행할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로봇 도입 수량이나 이번 도입이 임시 시범 운영인지 정식 도입인지 여부도 알려지지 않았다.

애질리티와 메르카도 리브르는 디짓이 초기에는 상거래 주문품 처리(풀필먼트) 지원 작업에 집중할 것이며, 향후 중남미 물류 운영을 강화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다양한 활용 사례를 모색할 계획이라고만 밝혔다.

◇디짓 스킬 라이브러리, 상자 운반에 특화

디짓은 메르카도 리브르를 위해 물품 상자(토트)를 운반하는 작업을 수행할 가능성이 높다. 이 로봇의 스킬 라이브러리(Skill Library)는 토트 운반에 특화돼 있으며, GXO 로지스틱스와 셰플러(Schaeffler)와 같은 고객사에서도 이미 이러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디짓은 조지아주 플라워리 브랜치에 위치한 GXO 시설에서 10만 개 이상의 토트를 옮겼다. 이 성과는 자율이동로봇(AMR)과 컨베이어 사이에서 토트를 옮기는 것부터 여러 위치에 토트를 쌓는 것에 이르기까지 동일한 작업 흐름 안에서 다양한 작업을 처리하는 것을 포함한다.

디짓은 지난해 6월 GXO에 처음 배치됐다. 이는 상업 고객 시설에 휴머노이드 로봇이 배치된 최초의 사례로 널리 알려져 있다. 디짓은 키 1.75m, 무게 63.5kg이며 최대 15.8kg까지 들어 올릴 수 있다. 자율 도킹 및 충전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사용자가 탑재할 엔드이펙터를 지정할 수 있다.

◇메르카도 리브르, 애질리티로 물류 혁신 테스트

어거스틴 코스타스 메르카도 리브르 배송 담당 수석 부사장은 “메르카도 리브르는 새로운 기술이 어떻게 운영을 향상시키고 직원과 수백만 명의 사용자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지 끊임없이 모색하고 있다. 애질리티 로보틱스와의 파트너십과 함께 우리 시설에 디짓을 도입한 것은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이며 적응력 있는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려는 우리의 비전에 있어 중요한 진전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우리 팀의 역량을 어떻게 보완하고 라틴 아메리카 상거래의 다음 진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 디짓은 미국 산업안전보건청(OSHA)에서 인정하는 국가공인시험기관(NRTL) 승인을 획득했다. 애질리티 로보틱스는 이 인증 획득을 통해 디짓의 적용 범위를 자동화된 출하전 물품 적재칸(putwalls)에서 새로운 토트 재활용 워크플로우로 확장할 수 있게 됐으며, 더욱 복잡한 활용 사례에도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고 밝혔다.

다니엘 디에즈 애질리티 로보틱스 최고사업책임자(CBO)는 “애질리티의 휴머노이드 로봇 디짓 도입을 통해 메르카도 리브르의 인력과 운영을 지원하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 메르카도 리브르는 상거래와 핀테크 분야 모두에서 진정한 혁신 기업임을 입증했으며, 우리는 의미있는 작업을 수행하고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우리의 자율 휴머노이드 로봇을 메르카도 리브르 시설에 통합하기 위해 이 회사와 제휴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재구 기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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